퇴근을 하고 집에 돌아와서 뒷뜰 텃밭에서 일하시는 어마마마께 문안인사를 올리고자 밖으로 나갔는데
괴랄한 발걸음을한 생명체가 뒷뜰에 무단 침입! 작성자는 빠른 손놀림으로 핸드폰을 꺼내 사진을 찍기 시작했지만 빠른 고양이의 발놀림속도를 따라갈순 없었다...
뒷뜰을 가로질러 어마마마께서 귀하게 일구신 텃밭으로 직행하였지만 다행이 다른 식물에 해를 가하지는 않았다고 한다. (어마마마는 놀란가슴을 쓸어내리심)
그렇게 막다른 담장에 가로막힌 괴생명체는 급 방향을 바꿔 돌을 쌓아놓은 담장위로 직행하였다
혹시 나의 얼굴이나 팔에 오선지를 선사하지 않을까 싶어 멀리서 지켜보며 사진만 찍고있었던 덩치는 큰데 안어울리게 겁많은 작성자는 놀라서 한걸음 뒤로 물러나고 말았다
한참을 돌과 벽 사이 벌어진 틈에 머리를 처박고 뭔가를 하던 괴 생명체, 작성자는 혹시 쥐를 잡는 것은 아닌지 조마조마하며 사진을 찍었다고 한다.
갑자기 고개를 들었으나 입에는 아무것도 물려있지않았다...(이번에는 작성자가 놀란가슴을 쓸어내렸다고한다)
그러더니 갑자기 작성자를 향해 돌진.
놀란 작성자는 사진찍다 핸드폰을 떨어트릴뻔했으나 가까스로 부여잡았다고 한다 (오죽했으면 발을 찍음...남자발 아닙니다..크지만 여자발이에요...... 발무룩....)
괴생명체는 작성자 앞에 갑자기 드러눕더니 부비부비 스킬을 시전하기 시작했다
생긴것과 달리 넘쳐나는 애교에 작성자는 심쿵.
조심스레 손을 뻗어 손등을 보여주자 고개를 숙이는 괴생명체, 닝겐, 너에게 내 머리를 허하노라 하는듯했고 작성자는 홀린듯이 쓰담쓰담해주었다고 한다.
괴생명체가 잠시 움직여 작성자는 움찔했지만 곧 자세를 바꾸어 계속 쓰담쓰담.
그러더니 바닥에 부비부비
갑자기 바닥으로 점프하더니 땅에서 뭔가를 잡아 잡수심..... 뭔지는 잘 안보였는데 메뚜기나 귀뚜라미같은 애였음.... 개만 키워본 작성자는 문화컬쳐를당해 사진찍는걸 멈추었다...(고로 먹는 사진을 못찍었어요 ㅠㅠㅠ)
작성자가 어디서 본건 있어서 풀때기를 잡아 뜯어 유혹했는데 솜방망이가 아닌 발톱이 후려쳐서 깜놀하고 말았다.
작성자에게 심쿵을 안겨주고 떠난 괴생명체는 고양이였던것같다...안녕~ 우리또만나 (FEAT. 작성자 어마마마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