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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HARM이 어떻게 생겼는지 몰랐을 뿐이었다.
게시물ID : military_5678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Com-by-net
추천 : 1
조회수 : 883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15/07/09 13:18:18
내가 군생활을 한 곳은 공군비행장이었고, 지나가다 보면 전투기와 무장들을 볼수있는 일을 하고 있었다.

어느날엔가, 처음보는 길쭉한 미사일이 거치대에 두대 올려져 있길래 같이가던 고참에게 물어봤다.

나 : 저거 뭡니까?
고참 : 저게 함 미사일이라는거야. 들어봤어?

함 이라고 하는 걸 듣자마자 저 귀퉁이에 88이라고 써있는게 보입니다. 에이. 저걸 봤으면 안물어봤지.
그 순간 고참님이 한마디 합니다.

고참 : 야 이게 엄청 비싼거라는데, 이게 명중률이 굉장히 좋은 대함미사일이라고 하더라구.

저는 엄청난 충격을 받고 말았습니다. HARM이라고 알고있던 이 미사일이 사실은 [싸움배 함] 이라는 한자이름의 국내산이었던가 하고 말이죠.
간신히 정신을 추스르고 고참에게 말합니다.

나 : 이게 함이라고 부르는데 사실 HARM이라고 하는거고... 대 레이더 미사일이지 말입니다.
고참 : 배에 레이더 있잖아? 맞네 배 잡는 미사일. 그래서 함 아냐?

저는.... 무어라 할 말이 없었지만... 계급이 깡패라고, 그만 고참님이 맞다고 하고 말았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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