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물ID : sisa_10514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군대 추천 : 14 조회수 : 513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1/05/26 21:32:00
나라를 지키기 위해서니, 의무니 어쩌고 해 봐야 갓 스물넘은 혈기왕성한 남자들이 군대에서 2년이란 시간을 보낸다는건 상당한 곤욕입니다. 쉽지 않은 일이고, 대단한 일입니다. 거기에 대한 보상은 당연히 이루어져야 하는 것인데, 유치하게 여자 어쩌고 싸우는건 나라를 지키고, 가족을 지키기 위해 자랑스럽게 군대를 다녀온 남자답지 않게 좀 찌질해보입니다.
육십만 육군 장병중에는 종종 내가 정말 나라를 지키러 왔는지, 아니면 삽질을 할려고 종종 재해가 일어났을 때 마다 나라에서 부려먹을 수 있는 값싼 일군이 되기위해 왔는지 헷갈릴때가 있습니다. 하여간에 의무고, 자랑스럽다고 하니깐 일단 좀 그렇다고 덮어주긴 합니다.
군대를 제대하고 사회에 나와보니 무지 짜증이 납니다. 공익들은 아무리봐도 편해보이는 일들을 하고 있고, 자기들이 아무리 힘들다 지하철 너무 힘들어 짜증나니 어쩌니 해봐야 돌아갈 집이 있고, 엄마가 해주는 밥을 먹을 수 있는 애들인데 힘들다고 징징거리니 무지 짜증이 납니다.
군 가산점이라고 별 쓸모는 없는데, 그래도 준다니깐 좋아했는데 어머나... 이것도 사라지니깐 너무 슬픕니다. 게다가 이걸 사라지게 만든 주범은 군대도 안가는 여자들입니다. 여자들은 군대에 대해서 쥐뿔도 모릅니다. 꼴에 종종 육군캠프같은걸 다녀와놓고서는 좀 안다고 나대는 애들도 있습니다. 한마디 해주고 싶습니다.
어쩌다 군대 얘기를 하게 되면 여자들은 너무나도 멍청합니다. 내가 받은 이 시련과, 고통의 2년을 이 계집애들은 도대체 뭐라고 생각을 하고 이딴말을 내뱉을 수 있을까요? 곰곰히 생각해보면 이 국가는 나에게 의무랍치고 '너는 신성하고 좋은 일을 너와 국가와 가족들을 위해서 하는거야'라고 2년내내 존나게 말해놓고 정작 우리가 얼마나 대단한 존재들인지에 대해선 아무에게도 알려주지 않습니다. 혹시 한국 군인의 위대함이 전 세계에 알려져서 전력이 노출될까봐? 사람들이 군대에 대해 너무나도 모릅니다. 어ㅤㅉㅒㅅ거나, 이건 중요한게 아닙니다. 중요한건 내 앞에서 군대에 대해서 쥐뿔도 모르면서 말하는이 계집아이가 문제지요.
내가 너무 서러움에 복받쳐 찌질거리니깐, 여자애도 같이 찌질거립니다. 출산드립을 칩니다. 옛다 걸렸다! 이 멍청한 계집아이. 나는 이렇게 여자애들이 떡밥에 걸릴 때 마다 즐겁습니다. 이런식으로 비하라도 해야 나의 2년이, 내 청춘을 조금 보상받는 기분이 들거든요.
아참, 인터넷에서 보니깐 이스라엘은 여자도 군대간다던데? 이스라엘에 대해서 나는 쥐뿔도 모르지만, 왜 이스라엘 군대에 여자가 있는지는 모르지만 하여간에 여자도 이스라엘에선 군대간다고 너도 군대 가라고 말을 합니다. 여자애도 멍청해서 이스라엘 여군이 왜 있는지는 모르는것 같습니다. 다행입니다...
군대에 대해 어쩌고 저쩌고 이야기 해 봐야 나는 근원적인 문제에 대해선 말을 안합니다. 왜냐면 국가에서는 성스럽고, 자랑스러운 것이라고 말을 했는데 내가 피해의 2년을 보냈다고 생각하면 너무 슬퍼지기 때문입니다. 어떻게든 자기 최면을 겁니다. 나름 할 만했다고.
나는 '평등'이라는 단어를 좋아합니다. 쉽게 악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기본적으로 평등을 외치는 목적은, 나도 좋고 너도 좋고 우리 모두 좋은 삶을 살자라는 것이지만 나는 조금 다릅니다. 내가 진흙탕에서 2년을 뒹굴었으니 여자들 너네도 똥통에 같이 빠져서 우리모두 하향평준화를 이뤄보자는 의도입니다. 왜냐면 내가 좀더 군인으로써 대접을 받고, 군대가 좀더 나아지고 합리적이게 변하길 기도하는것은 이 나라 구조상 너무나도 힘든일일 것 같기 때문에 군대 안가는 여자들을 엿먹여 같이 똥통에서 뒹구는게 더 쉬워보이기 때문입니다.
하여간 여자들도 군대를 갔으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나는 군대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수많은 여자들을 욕합니다. 물론 내 미래의 와이프는 그런 계집애들중 한명은 아니겠지요.
여자애들에게 군대에 대해 잘 알려주지 않는 사람들을 원망하지는 않습니다. 그 사람들은 평생 앞으로도 그러지 않을거란걸 알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