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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크연구소 - 매너게임, 매너파일런
게시물ID : starcraft_1051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충아오이먹자
추천 : 18
조회수 : 1307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05/08/14 11:26:22
(9)매너게임, 매너파일런 04.15(금) 15:40  

프로토스:프로토스전을 하다보면 특히 잘 나오는 것이 바로 '매너파일런'이다. 매너파일런은 상대방의 미네랄필드를 파일런으로 교묘히 막아 일정량의 자원을 채취하지 못하게 하고 그와 동시에 상대의 일꾼도 가두는 기술이다. 원래 이러한 기술이 처음 나왔을 때는 비매너 플레이라고 하여 비난받았고, 매너파일런이라는 이름도 이런 비매너 플레이에 대한 반어법이었다. 하지만 이후 박용욱, 강민 등의 선수가 프로토스:프로토스전에서 적극적으로 매너파일런을 활용하면서 이제 매너파일런은 프프전 초반의 '필수요소'가 되어버렸다.

스타크 연구소! 이번 회에는 매너파일런과 그 대처법에 대해 알아보자!


(1) 자원채취율의 차이

- 실험의 공정성을 위하여 모든 실험은 프로브 12기를 이용하였고, 네오 로템 12시에서 진행되었다. 실험 방법은  미리 자원을 물고 미네랄필드 근처에 대기하고 있다가 동시에 'C'키를 눌러 자원채취를 시작하는 방법이었다. 그리고 매너파일런에 프로브가 1기 갖힌 상황을 가정하여 11기를 이용해야 할 때도 있으므로 이 때 처음 'C'키를 눌러서 모인 자원은 계산에 포함하지 않았다. 그리고 모든 실험은 1분간 진행했다.

① 그냥 자원채취를 했을 경우

처음에 5141의 미네랄이 있었고, 1분 후 5861의 미네랄로 늘었다. 처음에 채취한 미네랄 96을 빼면 624의 미네랄을 채취했다. 초당 채취율은 10.40/초였다.

② 하나의 매너파일런을 당한 경우 (프로브 1기 갖힘)

처음에 11098의 미네랄이 있었고, 1분 후 11682의 미네랄로 늘었다. 처음에 채취한 미네랄 88을 빼면 496의 미네랄을 채취하였다. 초당 채취율은 8.27/초였다.

③ 두 개의 매너파일런을 당한 경우 (프로브 2기 갖힘)

처음에 11582의 미네랄이 있었고 1분 후 12118의 미네랄로 늘었다. 처음에 채취한 80의 미네랄을 빼면 456의 미네랄을 채취하였다. 초당 채취율은 7.60/초였다.

실험 결과, 매너파일런 1개는 위치에 따라 다르지만 초당 1~2정도의 미네랄을 방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데 보통 프로브 1기가 파일런 1개를 부수는 데에는 2분 가까이 걸린다. 즉 초반에 매너파일런을 1번 당하면 120~240의 미네랄을 손해 보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매너파일런은 하면 할 수록 이익이라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이러한 손해를 최대한 만회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2) 프로브를 동원한 파일런 공격과 자원채취율

- 일단 질럿이 나오기 이전에 매너파일런을 당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질럿은 없다고 가정하자. 게다가 첫질럿이 상대방 진영으로 뛰어가 '흔들기'를 하지 못하고 매너파일런을 부수고 있다는 것은 그 자체로 엄청난 손해이기 때문에 고수들 간의 프프전에서는 잘 나오지 않는 경우이다. 그렇기 때문에 프로브만으로 파일런을 부수는 상황을 생각해 보자.

① 프로브 1기가 달라붙을때

처음에 4126의 미네랄이 있었고 2분 9초만에 파일런을 파괴한 시점에는 5290의 미네랄이 있었다. 처음에 채취한 88의 미네랄을 빼면 초당 자원채취율은 8.34/초였다.

② 프로브 3기가 달라붙을때

처음에 5370의 미네랄이 있었고 43초만에 파일런을 파괴한 시점에는 5746의 미네랄이 있었다. 처음에 채취한 72의 미네랄을 빼면 초당 자원채취율은 7.07/초였다.

③ 프로브 5기가 달라붙을때

처음에 5654의 미네랄이 있었고 25초만에 파일런을 파괴한 시점에는 5822의 미네랄이 있었다. 처음에 채취한 56의 미네랄을 빼면 초당 자원채취율은 4.30/초였다.


실험 결과를 잘 생각해보자. 초당 자원채취율은 첫 번째의 경우가 가장 높지만, 두 번째와 세 번째의 경우는 상대적으로 빨리 파일런을 깬 후 정상적인 자원채취를 한다는 측면에서 유리하다. 그러면 2분 9초 동안 첫 번째의 경우는 파일런을 계속 1기가 깨고, 두 번째와 세 번째의 경우는 파일런 파괴 이후에 12기가 정상적인 자원채취를 했다고 가정하고 계산을 해 보자.

첫 번째 경우 : 8.34 * 129 = 1076
두 번째 경우 : 7.07 * 43 + 10.40 * 86 = 1198.41
세 번째 경우 : 4.30 * 26 + 10.40 * 103 = 1183

즉, 프로브 세 기가 파일런을 깨는 것이 가장 효율적임을 알 수 있다. 하지만 파일런을 빨리 깨면 또 다른 매너파일런의 위험이 다시 존재하게 되는 것이므로 유의하자.

매너파일런은 초반에 상대방보다 약간 앞서나가는 여지를 제공한다는 면에서 좋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가까운 사이에 너무 많이 사용하면 의를 해치게 될 수도 있으므로 주의하자!

Written by 'Forgotten_'

UZOO.com의 Forgotten님께서 쓰신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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