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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mocracy 3] 위기탈출 그리스 0. 시한폭탄
게시물ID : gametalk_26431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흑색의간달프
추천 : 13
조회수 : 914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5/07/09 17:4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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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그리스 총리, 디폴트 사태에 책임지고 사퇴

안녕하세요 여러분!
지난 글에 말씀드렸다 시피 이번 연재 시리즈는 그리스 시나리오를 다룰 예정입니다.
최악의 난이도를 자랑하는 이번 시나리오, 저도 이미 플레이 해보면서 여러 번 암살당했는데요.
수 차례 플레이 후 저만의 해결법을 드디어 찾아내어 연재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아쉬운 건, 암살으로부터 자유롭지는 못합니다. 세이브로드 안쓸겁니다
7전 8기라 했는데, 과연 지난 7번의 암살을 딛고 8번째에는 성공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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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빚이 얼마라구요?]

그리스 모드는 데모크래시 3 내에서 창작마당 시나리오를 통틀어서 가장 어려운 시나리오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기본으로 탑재되어 있는 선진국 시나리오나, 그 중에 가장 어렵다고 불리는 미국 시나리오와도 차원이 다른 난이도를 자랑합니다.
저마저도 수 차례 시도했음에도 불구하고 임기가 절반도 지나지 않아 암살당하곤 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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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왕 하드코어하게 하려면 더욱 빡세게!]

당명은 현 집권당, 시리자(SYRIZA)로 해둡시다.
난이도는 미국 때보다 더 높은 150%로 설정하겠습니다.
데모크래시3 내에서 난이도가 주는 영향으로는 정책으로 인한 지출 증가를 확인할 수 있었구요,
암살 확률도 올라가는 것 같은데 자세히는 확인을 못했습니다. 공식적으로 난이도 증가를 통한 효과에 대한 설명이 없더라구요.

중요한 건, 난이도를 이렇게 올리면 재정적자가 늘어나는 속도가 더 빨라진다는 겁니다.
즉, 그리스 시나리오에서 난이도를 올리면 올릴수록 빚의 규모가 늘어난다는 거죠! 님 마조...세요?
사실 유투브 같은 걸 찾아보니 200%, 즉 최고 난이도로 클리어 한 사람도 좀 있더라구요. 제정신이신가
다만 제 플레이 방법은 그쪽 방식하곤 다르더군요. 알았으면 200%도 도전했겠지만 일단 난이도를 조금 낮춥시다. 겁쟁이 작성자

참고로, 시나리오 기본 설정은 5년 연임제로 임기에 제한이 없습니다만 저는 자체적으로 2선까지를 한계로 두겠습니다.
끝없이 늘어지는 플레이 따윈 재미없습니다.
재선된다면 10년이 지나고 두 번째 선거를 시나리오의 끝으로 하겠습니다. 그 전에 암살 안당한다는 조건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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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을 환영합니다! ...진심이냐?]

시나리오 첫 시작 화면이 이렇게 암담할 수가 없습니다.
GDP에 빨간불이 들어와있는데, 저 코딱지만큼 남아있는 게이지 보이십니까?
현재 그리스 GDP는 최저치 수준입니다.
즉 Democracy 3 특성상 모든 수치가 0~100%라는 퍼센트 수치로 환산되는데,
이 기준에 따르면 GDP가 0% 라는 소리죠.
GDP가 0인 시나리오는 제가 여태까지 본 시나리오 중에 그리스가 유일합니다.

아 물론, 다른 수치도 개판인건 마찬가지입니다.
극악의 실업률, 형편없는 교육 여건과 공공보건, 높은 빈곤 수치가 보이시죠?
상세화면으로 들어가면 더 암담합니다.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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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가 망했어요. 야 신난다!]

저번에도 말씀드렸다시피, 붉은 아이콘은 전부 부정적 이벤트를 나타냅니다.
아마 제 연재글을 계속 보신 분들은 낯익은 아이콘들이 몇 개 있을 겁니다. 알코올 중독이나 그놈의 지긋지긋한 환경 문제라든지..
그 외에도 이번엔 좀 색다른 아이콘들이 몇 개 있죠? 저 이벤트들이 이번 시나리오의 핵심입니다.
그리스 경제를 나락으로 끌어내린 주범이죠. 하나하나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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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건 좀 현실고증 안해줬으면]

탈세 현상입니다. 언제나 데모크래시는 현실고증이 끝내주죠
항상 탈세자는 있었지만, 탈세가 사회적 현상으로 번져서 심각한 수준이라고 합니다.
그 효과로, 법인세, 소득세, 소비세 등으로 얻는 세금이 전부 15% 감소합니다.
덕분에 재정적자는 더 심화될 수밖에 없는 환경이죠. 꼭 잡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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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이 개판이니까 경제가 개판이지]

인력부족 현상입니다.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숙련된 근로자가 부족할 때 벌어지는 현상입니다.
효과 항목에 GDP에 빨간 표시 되어 있죠? 인력이 부족하니 경제가 제대로 돌아갈 리 없습니다.
당연하지만 교육 수준이 떨어지기 때문에 이런 현상이 발생하는 겁니다. 해결하려면 교육 수준을 높여야겠죠?
이것 역시 최우선 선결과제입니다. 저의 1차적 목표는 GDP의 정상화라서, 이거 해결 못하면 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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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들이 놀고먹으니까 경제가 개판이지]

경쟁력 없는 경제, 즉 기업 경쟁력이 세계 기준에 비해 떨어지는 상황입니다.
기본적으로는 그리스 직원들의 노동 생산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기업 경쟁력 마저 떨어지게 되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재미있는 건 법인세도 기업 경쟁력에 어느 정도 영향을 준다는 사실입니다.
역시 GDP를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빠른 시일 내로 없애야 하는 이벤트입니다.

난점이라면, 노동 생산성이 빠른 시간 내로 고치기 힘든 문제라는 겁니다.
생산성 높이는 정책들이라곤 죄다 효과는 한참 나중에 보는 주제에 비용도 비싼데다가 그런 정책도 얼마 없습니다. 그런 정책 또 없습니다
요건 나중에 제 연재를 보시면 알게 되실 겁니다. 아주 골치 아프게 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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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개발을 안하니까 경제가 개판이지]

기술력 후진국 사태, 즉 기술력이 부족해서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하이테크를 추구하는 세계 경제의 추세에 따라가지 못하다 보니 그리스 경제가 경쟁력이 없다는군요.
재미있는 건 창조론과 진화론 논쟁에서 정부가 창조론 쪽에 힘을 싣는 게 기술 후진국 사태를 심화시킨다는 겁니다.
마음같아선 저것 먼저 손을 대고 싶은데, 쉽게 고칠 수 있는 문제가 아닙니다. 자세한 건 나중에 보여드리죠. 광고 보고 오시죠
아무튼 중요한건 이것도 GDP를 갉아먹는 이벤트란 겁니다.
이런 식으로 경제를 무능력하게 만드는 상황만 잔뜩이니 GDP가 최하점을 찍을 수밖에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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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를 안하니까 경제가 개판이지...?]

답이 없는 지출내역입니다. 빚으로 인한 이자를 갚는 것만으로도 지출 항목의 1순위가 되어 있습니다.
또 재미있는 것이, State Health Service, 즉 국가 보건 시설에 투자하는 예산이 생각보다 적습니다.
이건 나중에 보여드리겠지만, 의료 시설에 투자하는 예산 수준이 미국에 필적할 정도로 개판입니다.
그런 상황인데도 지출이 이 모양이니... 끔찍한 상황입니다.

그 외에도 특이할 만한 점은 복지에 투자하는 예산이 생각보다 적다는 겁니다.
이건 게임 특성상 현실에 충실한 고증은 아니니 넘어갈 만한 부분입니다만,
이게 왜 중요하냐면 빚을 청산하기 위해 예산을 깎을 여지가 거의 없습니다.
즉, 흑자를 만들려면 세금을 늘리는 방법밖에 없다는 말씀이죠. 흑자를 만들수나 있다면

그리고 이미 소득세율이 50%에 가까운 상황에서 세금을 두 배 가까이 늘리려면... 영원히 고통받는 국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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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상황에서도 빌려주는 정신나간 대인배가 있다니]

수입 내역입니다. 초라하기 그지 없죠?
정부 대출 규모가 소득세에 맞먹는 수준입니다. 빚잔치
그리고 게임상에서 그리스 소득세율은 이미 45%로 설정되어 있으니... 어느 정도인지 아시겠죠?
나머지 잡세들이 25% 정도 비율을 유지하긴 합니다만, 모자랍니다.
한참 모자랍니다. 빚 다 갚으려면 저 세금으론 어림도 없습니다.

죄송합니다, 가상의 그리스 국민 여러분. 미리 죄송해야 지지율 덜 떨어질거 같아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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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수가, 저기 저 바닥을 기는 초록선 보이십니까? 저게 바로 뒤틀린 어미 GDP입니다.]

재정 종합상태입니다. 들여다 보면 들여다 볼수록 암담한 수치밖에 없습니다.
자세히 살펴봅시다. 일단 신용 등급이 C, 즉 게임상에서 신용등급 중에 최하치입니다.
그 최하치에 걸맞는 이자율, 무려 국채가 12%의 이자율을 쓰고 있습니다. 대부업체한테서 꿔왔나 상황을 보면 그럴만도
국가 채무가 총 5234억 유로, 한화로 추산하면 대략 650조원 정도가 됩니다. 즉 사대강 단위로 환산하면 약 28사대강

더 심각한 건 GDP 대비 채무 비율인데요, 국가 채무가 GDP의 약 1.8배, 180%라는 겁니다.
즉 그리스 전체 2년 총생산량에 해당하는 돈을 빚 갚는데 쏟아부어야만 겨우겨우 탕감이 가능하단 겁니다.
다시 말하자면, 그리스 국민 전체가 자신들이 번 돈을 국가 채무 갚는데만 쏟아부어도 2년이 걸린단 소리죠.

찾아보니 현재 실제 그리스 GDP 대비 채무 비율이 이 180%라는 수치와 비슷하더군요. 무시무시한 현실고증
더 답없는 일본은 현재 GDP 대비 채무 비율이 230%을 넘었던데.. 그 동네는 진짜 안 터지는게 신기합니다.

그리고 세수는 850억 유로, 세출은 1340억 유로.
지출이 수입의 1.5배가 넘습니다.
하늘을 뚫을 기세로 치솟는 저 파란색 선이 빚을 나타냅니다.
이거 언제 다 갚을까요?


다음 편에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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