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밥주러 갔는데 빵빵했던 배가 엉덩이쪽으로 쏠려 있덥니다. 마치 번개불 튀듯 콩콩 뛰어 댕기는 게 곧 새끼가 나올 것 같아 보였습니다. 밥 주면 근처에서 서성이는 고양이였는데 풀숲에 들어가더니 얼굴만 빼곡 내밀덥니다.
그런데 하필 장마철인데다가 비도 오고 있어요.
처음 낳는 건 아니니 걱정은 덜한데 좀 맘이 아픕니다...
내일 다시 찾아가 봐야겠습니다ㅠㅠ 아마 근처에 사유지인 비닐하우스 안에서 낳을 것 같은데 남의 주거지라 함부러 들어가 볼 수도 없고 관찰하기도 뭣하고... 저번에 첫 새끼배었던 것도 이상하게 새끼들 안 보이고 저 혼자만 나타나는 게 전부 사산된 것인지... 이번에도 사산될 것인지 어휴...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