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편 다시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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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편 다시보기>글번호 0 1 2 3 4 5 6 7 8 9 10<미국편 다시보기>글번호 0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지난 편을 통해서 그리스 재정의 상태가 매우 심각하다는 걸 알았습니다.
그러면 이제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정상적인 플레이라면 재정적자를 메꾸기 위해서 세금을 늘리는 등 긴축 정책을 펼칩니다.
실제로 200% 공략법을 보니 아주 기가 막히도록 세금을 갈취하더군요.
저도 그 공략법을 보기 전에 똑같이 세율 조정을 통해 재정을 해결하려고 했으나,
기본 난이도가 아닌 높은 난이도에서는 꼭 재무 상태가 안정되기 적전에 총살당하더군요.
물론 방법은 있습니다. 너무나 잔악무도한 방법이라 생각치 못했을 뿐... 소득을 모두 세금으로 갈취하면 OK!
그래서 저는 반대로 가기로 했습니다.
경제가 회복될 때까지 무조건적인 확장 정책으로 갑니다. 이렇게 된 이상 청와대로 갑시다
[배째라 난 돈 더쓸거다]
경제 부양의 첫 단추, 성인 교육 보조정책입니다. 야간대학이나 사이버 대학 등을 지원하는 정책입니다.
왜 하필 이 정책을 첫 번째로 쓰냐구요?
처음 편에 보셨다시피 지금 그리스 경제를 끌어내리는 요소가 몇 가지 있습니다.
그 중에서 핵심은 떨어지는 기술력, 낮은 교육 수준, 저하된 노동 생산력 이 세 가지입니다.
즉 이 세 가지를 정상 수준으로 끌어올려야 경제가 되살아날 수 있다는 말씀입니다.
성인 교육 보조금 제도는 정치력을 덜 쓰는 편이면서도 이 원칙에 딱 알맞는 정책입니다.
사실 저번에도 말씀드렸지만, 노동 생산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정책 자체가 몇 없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노동 생산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정책은 무조건 입안할 예정입니다.
위에 정책 효과 보이시죠? 교육 수준 높이고, 생산성 끌어올리고,
또 거기다가 숙련 근로자 부족 사태를 직접적으로 해결하는 효과까지 줍니다.
경제가 살아나야 세금도 늘어납니다. 이 정책은 무조건 1순위입니다.
[경제부흥을 위해 공돌이를 갈아넣읍시다. 공밀레--]
그 다음으로 필요한 정책이 기술대학교 정책입니다.
이 정책은 지난 연재 때에는 따로 설명드리지 않았는데,
이미 미국편과 한국편에서는 시나리오 시작 때 이미 발효중이었던 정책이기 때문입니다.
설명에도 컴퓨터나 바이오공학과 같은 미래기술을 가르침으로서 노동 현장의 기술력을 증대시킨다고 합니다.
당연히 교육 수준과 기술력 수준을 끌어올리겠죠? 이건 무조건입니다.
거기다가 잘 보시면, 정책이 본격적으로 효과를 보려면 1년에서 2년 반 넘게 긴 시간이 걸립니다.
경제 회복을 최대한 빠르게 하기 위해서는 장기적으로 효과를 보는 정책부터 입안해야 됩니다. 어서 통과시킵시다.
[어딜 가나 대부업자들이 문제야 문제]
대부업체 빚 독촉 보호 관련 문제네요. 미국편과 한국편 두 번 다 나왔던 이벤트죠?
빚 독촉을 하더라도 비인간적인 수법을 써서는 절대 안됩니다.
결정은 지난번과 마찬가지, 대부업체 활동을 제안합시다.
대부업체 활동을 제안해서 그리스 정부의 빚도 좀 덜 갚아도 되면 좋을 텐데 말이죠 하하하 나라 꼬라지부터가 말세
[시장왜곡이라면서 찬성하는 자본주의자들은 뭐냐...]
빚을 더 지든 말든 돈놀음은 계속합시다. 다음 입안할 정책은 기술 개발 보조금 제도입니다.
이 정책 역시 미국과 한국 시나리오에선 이미 통과되어 있는 법안입니다.
지금 벌써 기술력 수치와 관련해서 한국이나 미국에 비해 정책이 두개나 모자라죠? 한심한 수준입니다.
실업률 줄고, 기술력 증가에 생산력 끌어올리고, GDP 올리는 데다가 불만 많은 자본주의자들까지 달래줍니다.
무조건 통과, 예산은 최대치로 잡아줍시다.
[경제야 제발 살아나줘]
이번에는 벤쳐 투자 지원계획 정책입니다.
보시다시피 이 정책 자체는 교육 수준이나 생산성, 기술력을 향상시키진 않습니다.
단, 이 정책의 핵심은 GDP를 직접적으로 증가시킨다는 점과, 자본주의자들을 만족시킬 수 있다는 점입니다.
저 정책 역시 전부 GDP 증가 효과를 전부 보려면 16턴, 즉 4년이나 걸립니다만 찬밥 더운밥 가릴 때가 아닙니다.
경제를 살리기 위해선 있는 정책 없는 정책 다 쏟아부어야 합니다. 예산은 최대치로 줍시다. 누구 돈으로?
[기억해, 제네시스가 스카이넷이야.]
로봇공학 연구 지원금입니다. 제가 웬만하면 도입을 하지 않는 정책이죠.
로봇공학 연구 자체가 장기간 걸리다보니 효과가 장기간에 걸쳐서 나타나게 됩니다.
일단 기술 수준과 생산력을 증가시키는 효과를 봅니다만,
장기적으로는 로봇이 인력을 대체하기 때문에 실업률이 늘어나는 효과를 본다고 합니다.
기본적으로 노동조합이 러다이트 성향을 가진 것으로 설정되어 있다보니 노동조합 측에서 로봇 관련된 것은 많이 싫어하더군요.
아니나 다를까, 노동조합 측의 반대가 극심합니다. 아몰랑 나 기계혐오할래
평소라면 노동조합 쪽은 제 지지기반으로 돌리려고 노력하는 정치 그룹이기 때문에 이런 정책은 잘 건드리지 않습니다.
하지만 말씀드렸다시피 노동 생산성을 올릴 만한 정책이 몇 가지 없습니다.
예산은... 너무 돈이 많이 드는 데다가 반대도 좀 심한 편입니다. 중간선을 유지합시다.
[그리스의 과학력은 세계 몇등?
1등은 독일인게 확실합니다]
과학 연구에 대한 기초 투자금입니다. 기본적으로는 일반 장비 보급 수준에서 멈춰 있는 상태입니다.
사실 다른 시나리오도 웬만하면 과학 투자금은 그렇게 높은 편은 아닙니다. 그래도 괜찮은 수준이기도 하구요.
하지만 그리스는 현재 기술력이 굉장히 부족한 상황입니다. 기술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정책이 시급하기도 하구요.
효과를 보시면 기술력 증가, GDP 증가, 실업률 소폭 감소가 있고,
무엇보다 기술 후진국 사태를 경감시키는 직접적인 효과도 나옵니다.
이렇게 좋은 정책이니만큼 바로 도입하는 것이 인지상정입니다만,
다른 정책과 마찬가지로 효과를 보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 편인데다가 비용도 매우 비쌉니다.
정부 수입이 900억 유로 정도 하는 상황에서 80억 유로를 과학 연구 투자에만 쏟아부으니까요.
돈은 빌려서 쓰는 걸로 하고, 빚은 천천히 갚읍시다. 예산을 늘려줍시다. 누구 마음대로?
[지금 정보 공개가 중요한게 아닐텐데?]
미국, 한국 편에서도 보셨던 친숙한 이벤트, 정보 공개 관련 법안입니다.
기업체나 정부가 고객 관리 및 범죄 예방을 위해 비공개로 두던 기밀 정보를 일반에게 공개해야 하는지에 대한 논란입니다.
진보 측 표는 항상 모자라니 정보 공개는 해 두도록 합시다.
물론 그게 중요한 게 아닙니다. 뒤의 빨간 아이콘 보이시죠?
저게 바로 이 그리스 시나리오를 극악으로 만드는 원흉입니다. 모드 개발자 개XX 해봐
[맙소사 우린 이제 다 죽었어]
Debt Crisis, 즉 재정 위기 상태입니다. 정부의 재정 건전성이 악화되면서 이자가 하늘 높이 치솟은 상태입니다. 악화될 건전성이 있기는 했나
정부 국채가 연 이자 12%를 받는 모양이니 일반 은행 이자는 말할 것도 없이 치솟고,
국민들은 주택 담보 대출 같은 것도 받기 어려워지면서 살기 팍팍해지는 상황입니다.
더더군다나 디폴트 위험도 생기면서 사업체들이 그리스를 기피하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벌어지는 상황이 아주 판타스틱합니다.
우측에 효과 보이시죠? GDP 감소, 전 국민 지지도 감소, 중산층 지지도 감소, 중산층 소득 감소, 자영업자 지지도 감소.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 자본주의자들의 지지도가 나락으로 떨어집니다.
저것 때문에 그리스 시나리오에서는 허구헌날 자본주의자들의 권총에 맞아 게임을 끄는 사태가 벌어지게 됩니다.
그리고 저 사태는 빚을 갚기 전까지는 계속 유지됩니다. 계속 말이죠.
이게 불과 두 턴만에 일어난 일입니다. 저 사태를 막기 위해서 주어진 시간이란게 고작 두 턴이라는 말씀입니다. 야 신난다
그래서 어떻게 할 거냐구요? 세금을 더 늘릴까요?
[아이들 걱정은 말고 똑바로 서라 핫산]
천만의 말씀! 빚 따위는 장식입니다. 정부 지출 규모를 더 늘리겠습니다. 나는 빚쟁이를 그만두겠다!
다음 입안할 정책은 보육 보조 정책입니다. 지난 미국편과 한국편에서도 도입한 바가 있죠.
이 정책의 핵심은 단 하나입니다. 빠른 시간 내로 노동 생산성을 끌어올린다는 거죠.
노동 생산성을 끌어올려야 경제도 회복하고 빚도 갚을 수 있습니다.
지금 빚을 갚으려고 발악해 봐야 제대로 갚지도 못하고 총만 맞을 뿐입니다. 경제 살리기에 무조건 올인입니다.
[이젠 정말로 무서운 자본주의자들]
위의 양육 보조 정책은 역시 글쓴이의 주적답게 자본주의자들이 반대하는 정책입니다.
가뜩이나 재정 위기 상태에서 자본주의자들 지지율 바닥인 상황에서 더 거슬리는 행동을 하기는 힘듭니다.
그에 대해 반대급부로 국가상공회의를 창설합시다.
소폭으로나마 GDP를 상승시킬 수 있는 정책인데다가 정치력도 많이 들지 않는 정책이다 보니 부담이 덜하긴 합니다.
예산도 많이 소모하지는 않는 정책이니, 총 맞기 전에 예산은 최대치로 잡아줍시다.
[술 권하는 사회]
음주 예방 캠페인입니다. 경제를 살려야 하는데 왜 뜬금없는 음주 예방이냐구요?
앞에서 말씀드렸다시피 지금 경제 침체를 살리기 위한 핵심은 세 가지, 기술력, 교육 수준, 노동 생산성입니다.
이 중에서 노동 생산성에 영향을 끼치는 요소 중에 국민 알코올 소비량이 있습니다.
즉, 술을 많이 마실수록 노동 생산성은 저하된다는 거죠. 그러니까 회식 좀 작작 했으면
역시 자투리 정책이라 크게 효과를 보는 정책은 아닙니다만, 자투리 정책이니만큼 부담없이 남는 정치력으로 통과시킬 만한 정책입니다.
예산은 최대치로, 바로 입안합시다.
[자본주의자: 시장경제를 망쳐놓은 총리놈의 버르장머리를 고쳐놓겠다]
자본주의자들의 지지율입니다. 시장경제가 개판이 되어가는 모습을 보고 이성을 잃었군요.
지지율은 0%, 바닥을 기고, 정부를 신랄하게 비판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각하! 정치를 좀 더 자본주의적으로 하십시오!저기서 자본주의자들의 지지율이 조금만 더 떨어지면 바로 폭력 저항으로 태세전환을 하게 됩니다.
여기서 문제. 자본주의자들의 지지를 회복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첫째, 재정 위기 상황을 타개하는 방법입니다. 이러기 위해선 빚을 줄여야 합니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빚을 갚을 여유가 없습니다.
세금을 끌어올리다가 추가적인 반발을 살 수가 있습니다.
공략에 따르면 방법이 있으나 여백이 부족하여 적지 않겠습니다
둘째, GDP를 정상 수준으로 회복시키는 방법입니다. 이게 지금 제가 걷는 노선입니다.
자본주의자들은 기본적으로 GDP가 높으면 후보를 지지하게 되어 있습니다. 이건 미국편에서도 말씀드린 부분입니다.
워낙 현재 GDP가 낮다 보니 GDP를 끌어올리면 어느 정도 지지율 회복이 가능합니다.
물론 다른 요소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건 때가 되면 말씀드리기로 하고...
문제는 자본주의자들의 인내심도 어느 정도 한계가 있습니다.
경제는 살리려면 시간이 필요합니다. 여태까지 입법한 법안으로도 모자랍니다.
자본주의자들의 인내가 바닥나면 총을 들기 시작합니다. 제 목숨은 파리 목숨이나 다름 없게 되는 것이죠.
지금부터는 시간과의 싸움입니다. 경제가 살면 제가 살고, 재정이 먼저 죽으면 제가 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