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 전인 3월에 엉덩이와 항문쪽이 너무 아파 항문외과를 찾았고 항문 바로 안쪽 점액샘에 고름이 찼다는 항문농양진단을 판정받고 수술을 했습니다.
이후에 대략 1개월 정도 좌욕과 식이섬유 보충으로 대부분 회복이 됬는데
3개월이 지난 지금도 하루종일 생활을 하고 저녁쯤에 약간의 분비물이 나오는 현상이 있었습니다.
검색을 해보니 농양수술이 치루로 재발되는 가능성이 제법 높다해서 수술한 병원에 다녀 왔습니다.
항문대시경을 통해 봤는데
의사선생님 말씀을 간추려보자면 이렇습니다.
- 만약 재발한것이면 전과 같은 통증이 있어야 한다 (통증은 없었습니다.)
- 통증이 없고 대시경 사진 결과 농양부분은 대부분 아물었다. 하지만 아직 약간 덜 아문 곳도 있다.
- 다만 환자의 경우 약간의 치질이 있다.
- 원래 대변이 매끄럽게 나오게 하기 위해 점액이 분비되는건 자연스런 현상인데
환자의 경우 약간의 치질이 분포되어있기 때문에 함께 밀려 나가면서 점액이 약간씩 묻는것이다.
- 치질의 경우 지금은 심하지 않아 수술 등의 방법이 필요 없다.
이후에 제가 걱정이 되서 그러면 저 치질들은 어떻게 해야 하냐고, 자연치유가 되냐고 여쭈니
자연치유는 되지 않고 아마 더 심해지면 (전처럼 하루정도 간단한) 수술을 해야 할 것이다.
치질은 저기서 조금씩 더 날이 갈수록 커진다. 언젠가는 우리 한번 다시 봐야한다(웃음)
이라고 하시네요.
치루로 재발이 아니란 사실엔 안도했지만 치질이란 복병을 만났는데
치질은 정말 선생님 말씀대로 자연치유가 힘든지요. 아무래도 학생인지라 오래 앉아있는 시간이 많은데
그러면 저는 얄짤없이 치질이 커지기만을 기다려 조기에 수술을 하는 방법밖에 없는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