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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시국에 가장 잘맞아 떨어지는 글
게시물ID : freeboard_97868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李蘭喜
추천 : 1
조회수 : 146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7/10 02:43:30
"나라를 다스리는 이가 폭력으로 백성을 위협하여서는 안됩니다. 백성들이 두려워 따르는 것 같지만,
마음 속으로는 반역할 뜻을 품고 있습니다. 날이 가고 달이 가면 커다란 재앙이 일어나게 됩니다.
덕이 있는 사람은 힘을 가지고 임금 자리에 나아가지 않습니다. 하늘이 비록 임금이 되라고 간곡하게 말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가 올바르게 일하는 모습을 백성에게 보여 줌으로써 백성의 뜻에 의하여 임금이 되게 하니 상제의 명은 참으로 엄합니다.
나라는 백성의 나라이고, 명령은 하늘의 명령입니다.
그런데 천명이 떠나가고 민심이 떠나간다면, 임금이 비록 제 몸을 보전하려고 하여도 어찌 되겠습니까?"


"백성이 임금의 덕을 노래하는 데도 큰물과 가뭄이 닥치는 것은 하늘이 임금으로 하여금 근신하라고 경고하는 것입니다.
백성이 임금을 원망하고 탄식하는 데도 상서로운 일이 나타나는 것은 요괴가 임금에게 아첨하여 더욱 교만방자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제왕들에게 상서로운 일이 나타났다고 해서 백성이 편안해질 수 있겠습니까? 원통하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까?"


"간신이 벌 떼처럼 일어나 큰 난리가 자주 생기는 데도 임금이 백성을 위협하고 위엄 부리는 것을 잘한 일로 여겨 명예를 구하려 한다면
그 나라가 어찌 평안할 수 있겠습니까?"
왕이 한참 있다가 탄식하며 말하였다.
"그대의 말씀이 옳습니다."


"지금 이 땅에 살면서 나를 우러러보는 자들은 모두 전생에 부모나 임금을 죽인 간사하고 흉악한 무리들입니다.
이들은 이 곳에 의지해 살면서 나에게 통제를 받아 그릇된 마음을 고치려 하고 있습니다.
내가 들으니 그대는 정직하고도 뜻이 굳어서 인간 세계에 있으면서 지조를 굽히지 않았다고 하니 참으로 달인입니다.
그런데도 그 뜻을 세상에 한 번 펴 보지 못하였으니, 마치 형산의 옥덩이가 티끌 덮인 벌판에 내버려지고 
명월주가 깊은 못에 잠긴 것과도 같습니다.
뛰어난 장인을 만나지 못하면 누가 보물을 알아보겠습니까? 이 어찌 안타깝지 않겠습니까?"

출처 2014년 수능 준비할때 수능특강인가 n제 국어지문에 나왔는데 읽고 감명받아서 공책에 적어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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