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두 아이의 아빠로서의 의무
게시물ID : sewol_4609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오타쿠노망가
추천 : 11
조회수 : 284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5/07/10 11:14:36
내가 어렸을 때
내 아버지는 자식들이 배 곪지 않고 살게 하기 위해 노력하셨고,
내 어머니는 본인이 겪은 집 없는 설움을 아들들에게 물려주지 않기 위해 노력하셨다.

어린 나이에 밤길 돌아다니는 것이 걱정스러우시긴 했겠지만,
두려워 하진 않으셨던 것 같다.

친구들과 어디 여행 다니시는 것을 크게 걱정하시지도 않으셨던 것 같다.

학교 생활하면서 왕따 당해 괴로워하는 이야기도 별로 들어보지 못했다.
흔히, 쌈 좀 하고 노는 친구들도 다른 학교 놈들과 치고 받고,
지들끼리 서열(?) 쌈은 했지만 힘없는 친구라고 괴롭히는 놈은 없었다.

난 내 기억이 있는 한, 내 마음대로 나가서 놀았고, 해가 지기 전에만 집에 들어가면
누구도 걱정하진 않았다.

하지만 난 그 사소한 것들이 걱정되는 삶을 살고 있다.

납치, 이지메, 일진, 빵셔틀, 안전 불감증....

내겐 아버지 세대와 다른 또하나의 의무가 생긴 것 같다.

보다 안전하게 내 아이들이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것....

적어도 그러기 위해 노력하는 것...


잊지 않습니다.



내게, 많은 이들에게 이러한 자각을 일깨워준 사건....

그리고 안타까운 희생자들....

가족을 잃은 사람들...
꼬릿말 보기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