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취미로 모형을 모으는 30대 키덜트 입니다.
키덜트가 나쁜말이 아닌데 철없는 어른이라고 잘못 오해 하고 계시는분들이 많은것 같습니다.
키덜트는 어린이를 뜻하는 ‘키드’(Kid)와 어른을 의미하는 ‘어덜트’(Adult)의 합성어로 ‘아이들 같은 감성과 취향을 지닌 어른’을 지칭한다. 라고
나와있습니다.
일단 장난감 이나 모형이라는 인식이 성인들 사이에선 아이들이나 가지고 노는것 이라고 깊게 뿌리박혀 있는거 같습니다.
하지만 저나 제가 본 키덜트들은 장난감을 가지고 논다기보다 그냥 만들고 수집하고 사진찍고 진열해놓는것 만으로 만족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마치 사람들은 키덜트들이 장난감을 사서 애들처럼 막 두두두두~~~피융피융~~~ 부웅부웅~~하면서 가지고 노는줄 아시나봅니다.
물론 그런 분들도 간혹 계시긴 하겠지만..
그저 자기만족일 뿐입니다.
그냥 내가 가지고싶은 장난감 사서 진열장에 진열해놓고 보는것만으로 스트레스가 해소된다면 그것보다 좋은것이 어딨겠습니까.
색이 알록달록 이쁜 장난감도 잘 보면 그 앙증맞고 이쁜모양에 힐링도 되고 그럽니다.
예전에 맥 해피밀세트에 슈퍼마리오 장난감줄때 엄청난 대란이 일어났었죠 나오자마자 품절될 정도 였으니...
그 대란의 이유를 조사 해보니 슈퍼마리오는 누구나 한번쯤 봤거나 게임을 해봤던 어른들이 많았고 장난감 퀄리티도 이쁘게 나와서
가지고 싶다라는 결과가 많이 나왔죠.
키덜트가 그런겁니다 그냥 내가 만화에서 봤었거나 어렸을때 뭔가 감명깊게 본 만화주인공들 영화주인공들 웅장한 전투기나 군함 기차 들
그냥 내옆에 두고 싶은겁니다. 그냥 두고 보는것 만으로 힐링이 되는겁니다.
그들만의 힐링방법이고 스트레스 해소 방법입니다. 사람마다 힐링 방법 스트레스 방법이 전부 다르지 않습니까?
먹는걸로 입는걸로 자는걸로 우는걸로 각각 방법이 다르듯이 말입니다.
그러니 너무 철없다고 선입견을 갖지 말아주세요.
철이 없는것이 아니라 그저 그런 작은 장난감을 보고 좋아라 하는 순수한 마음의 사람들 입니다.
그리고 쓸대없는 장난감이라는 말은 그냥 관심없는 사람들에게나 쓸대없는것이지 장난감 보고 힐링되는 사람에게는 힐링의 도구이므로
쓸대 있는것 입니다.
반대로 고가의 미술품이나 고가의 악기들 사는사람들도 그림을 보거나 악기를 연주하는 취미로 사겠지만 관심없는 사람들에겐 그저
나한테는 "쓸대없는"물건에 불과 한거겠죠...다 똑같은겁니다.
그리고 전 수집하는 장난감 가지고 막 소리내면서 안가지고 놉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