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친구랑 통영 여행 알차게 잘 갔다 왔네요. 비바람을 맞으면서....ㅎㄷㄷ 강원도에서 출발해서 중간중간 휴계소 들려 쉬면서 달리니 7시간 정도 걸린듯.....아침 7시 정도에 출발해서 점심 때 조금 지나서 도착했어요. 첨에 도착해서 졸복지리랑 멍게비빔밥을 먹으려 했는데 친구가 얼마 전에 고향(속초,양양)에서 멍게젓갈을 사가지고 가서 멍게는 지겨워서 못먹겠다고 갑자기 해물된장이 땡기다며 해물된장과 졸복지리를 주문했네요. 저는 멍게를 못먹어서 멍게비빔밥은 주문 안했어요. 여름에 멍게가 제철이라던데..ㅠㅠ
너무 배가 고파서 사진은 대충 찍고 밥을 먹었습니다. 가격은 인터넷에 찾아본거에 비해 좀 올랐더군요. 그래도 맛나게 먹었습니다.
동피랑 구경하다가 저 벽화가 맘에 들어서 핸폰으로 사진 찍었어요. 그리고 미륵산 케이블카도 타고 달아공원도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오미사 꿀빵 분점에서 한통 사서 숙소에서 먹었네요. 꿀빵은 뭐랄까 굉장히 극적인 맛을 기대했는데 그냥 좀 뻑뻑한 옛날 도나쓰 먹는 느낌인데 진짜 깨가 신의 한수인 듯....맛났어요. 다음날에는 서호시장 구경하려고 했는데 비가 너무 많이 오고 해서 숙소에서 늦게 나왔네요. 다음 목적지인 합천 가기전에 중앙시장 잠깐 들려서 충무김밥 먹고오미사 꿀빵 본점에서 4통을 샀어요. 일찍 안가면 살 수 없다는 말과 달리 비도 많이 오고 평일이라 그런지 아니면 유명해지고 많이 만드는 건지 굉장히 많았어요. 그리고 충무김밥은 깜빡하고 있다가 아침에 일반김밥을 먹다가 생각나서......배가 엄청 부른 상태에서 먹었어요. 친구랑 1인분만 시켜서 먹으려고 했는데 2인분부터 주문 해야 된다고.ㅠㅠ 충무김밥 양이 작을 줄 알앗는데 생각보다 양이 굉장히 많더라구요. 저는 사진 못찍고 친구가 찍었는데, 사진을 공유 못했어요.ㅠ 충무김밥 제가 평소 먹던거랑 다르더라구요. 굉장히 맛나요. 오징어무침이 아닌 볶음? 같고, 오뎅도 들어 있고, 무김치까지 먹으니까 조화가..ㅎㄷㄷ 매콤하면서 시원한 맛이 인상에 남아요. 배가 부르지만 다 먹었다는.....아침부터 김밥 3인분 먹었어요...
그렇게 할머니 댁이 있는 합천으로 가다가(할머니 댁은 해인사 아래 가야면입니다.) 합천 유명한거 좀 먹자고 알아보고 간곳이 삼가면 한우!! 싸고 맛있기로 유명하더라구요. 또 군청 근처인가에 적x부 라는 중국집이 유명하다고 한국 4대분파 중 한곳이라나 ?? 둘중에 하나 가려는데 제가 적극적으로 한우를 먹겠다고 해서 한우를 먹었어요. 삼가면 한우 보통 모듬으로 특수부위 같은게 나오는데 1인분(200g)에 20,000원에서 22,000원 정도더라구요. 20,000원하는 곳에 가려고 했는데 고기품절....ㅎㄷㄷ 그래서 옆에 22,000원하는 곳에 가서 먹었어요.
고기 질이 장난 아니더라구요. 무슨 부윈지도 모르고 그냥 입에다가 쑤셔 넣었어요. 갈비살, 토시살, 안창살, 업진살등등 진짜 입에서 사르르 녹아요. 김밥이 다 소화도 안됐는데 된장찌개에 밥도 한공기씩 싹싹 먹었네요.
된장찌개는 고기구워먹던 돌불판에 끓여주네요. 아주머니 불판 닦는 스킬이 ㅎㄷㄷ 양파짱아찌 하나 들고 슥슥슥 비질하듯 한번 쓸고 나니까 깨끗해졌어요. 된장찌개에 고기는 양지인듯한데 푹 끓이지 못해서 질겼고 된장은 제 입맛에는 조금 짰지만 결국 돌판에 밥을 비벼서 싹싹 다 긁어 먹었네요.
그리고 할머니 댁(한우마을에서 할머니 댁까지 한시간 정도 걸리네요)에 가서 할머니 밥먹고 해인사 구경하고 비와서 소리길을 차에서만 구경하고 왔어요.
참 알차게 잘 쉬다 온거 같아요. 맛난 것도 많이 먹고.....딱 하나 사진을 안찍은게 후회되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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