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회사에 대학생인턴이왔어요 21살 여자이구요

애가광주애라 서울지리도모르고
 
워낙에세상물정모르고 순수? 나쁘게는 바보같습니다

오늘 외근을보냈더니

4호선어느역앞에서 설문조사하고가라는 남자말에이끌려
 
잠깐설문조사를했다고해요

설문이끝나자 자연스레후원을해볼생각없냐는 
주제로넘어가게됐고

처음에분명거절했다고합니다

뭐 애성격상 딱 싫어요.는아닐꺼고

아저는 괜찮아요..이런식으로했을거예요

그래도놔주질않고

학생이냐
대학생이다
용돈얼마받냐
30만원받는다

이런대화를했다고합니다

그러고는 다시후원해볼생각없냐했고

결국 한달에1만원만  하겠다고했답니다


근데제가 이야기듣고화가난건

1만원으로는 도시락한개도안간다.
월2만원은해야한다.
라고분명히말했답니다

 
이때 인턴은
저는이미 한달에2만원후원을하고있다고했답니다
(지구환경관련쪽)

허나 여기서그치지않고

그쪽은 환경관련이고
우리는독거노인쪽이다 후원을해라

하고 부추겼고 결국 계좌번호랑개인정보작성해서

후원등록했답니다


 

웃기지않나요
후원은분명좋은일이죠
헌데 대학생용돈30만원받는애를
이미후원도하고있다는데.
그것도 1만원한다니까
2만원을하라하다니ㅋㅋㅋ열이받는겁니다

인턴에게도 언니입장으로 혼냈죠
너가관심있었고 알아보고 후원한다면
누가뭐라고하냐
등떠밀려하는후원이 의미가있느냐


하지만 저는 인턴은잘못이없다고 생각하는입장입니다

내일해지할방법알아오라고했어요


물론후원은좋은일이고
모든 후원처들이나봉사활동자분들이그렇다는글은
절대아닙니다

단지 저또한 역사에서 많이잡혀봤고
오늘겪은일은너무어이가없어서글써봅니다

제가너무불쾌하게생각하는건가요
후원을거절못한 인턴이잘못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