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오유 3회 벼룩시장에서 레몬청 판매와 캘리그라피 재능기부를 했던 여징어입니다 :-)
원래 친구가 오유 벼룩시장 참가를 제안했었는데 친구가 어쩌다보니 당일엔 집안사정으로 못나오고
판매 준비는 같이 했는데 벼룩시장엔 저 혼자 갔네요....ㅋ..ㅋ........
첫 벼룩시장이었지만 즐겁게 즐기고 왔기 때문에 짧게나마 후기 남겨요 !
먼저 상상을 초월하는 인기를 보여준 각종 과일청들은 이렇게 만들어졌답니다.
깨끗하고 질 좋은 썬키스트 레몬을 소독하고 물기를 말리고
하나하나 껍질을 까서 씨를 하나하나 빼줬습니다.
간혹 아주 드물게 숨어있는 씨나 덜 자란 작은 씨들이 남아있을 수도 있어요.
이물질이 아니니까 걱정마세요 :-)
유리병은 찬물부터 888
LTE 퐐 퐐로 퐐로 미
갓 담근 블루레몬청이에요.
시럽 자체는 진한 파랑빛이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레몬즙의 노랑색과 섞여
다 숙성되면 오묘한 청록색을 띈답니다 !
한정판이었던 체리레몬청은 딱 5병밖에 없었어요.
(사가신 분들은 정말 럭키걸 럭키가이 ~.~)
병 바깥에 있는 글씨는 붙인게 아니라 직접 손으로 하나하나 적은거에요.
청을 숙성하는 숙성실(?)입니다.
특별한 공간은 아니고요, 서늘하고 빛이 없는 곳.
그렇게 벼룩시장 당일이 되었습죠 !
사실 제가 면허가 없어서 운반 걱정을 계속 했었는데
다행히도 부모님 집에서 10분거리라ㅠ_ㅠ 부모님께서 실어다주셨어요.
정성담아 만든 거대 리락쿠마 메뉴판 !
사실 제가 1차는 세팅을 다 해놓고 오픈 직전에 잠깐 화장실에 다녀왔는데
자리를 지켜주시던 부모님께서 12시 전에 이미 판매를.........
이 부분에 대해서는 뭐라 할말이 T_T 죄송합니다.
일부러 반으로 나눠서 1차(12시), 2차(2시)로 나누어 팔았고 1인당 수량제한을 뒀음에도
1차 10분, 2차 6분만에 전부 SOLD OUT 되었습니다. 무한한 관심과 사랑에 다시 한 번 감사드려요 !
특히 2차 줄 맨 앞에 서있던 고등학생 두 친구는 1차 판매 끝나자마자부터
1시간 50분정도를 부스 앞에서 기다리셔서... 정말 미안했어요...
그리고 판매가 끝난 후 진행됐던 캘리그라피 재능기부 :-)
뒷면은 엽서로 되어있는 무지 엽서에 직접 원하는 컬러와 글귀를 써드렸습니다.
어디서 배운게 아니고 독학한거라 많이 부족했지만 역시 많은 분들의 관심을 받아 감사했어요.
스스로에게 하는 다짐, 친구 혹은 연인에게 글로나마 전하는 진심,
아장아장 걸어다니거나 뱃속에 있거나 혹은 아직 오지 않은 소중한 아이를 위한 부모의 마음을
저에게 말씀해주신 약 100여분의 분들 감사합니다.
많은 이야기들과 사연들을 들으면서 부족한 솜씨로 참여한게 죄송할 만큼 많은 감정들을 느꼈답니다 :-)
마지막으로 다는 아니지만 재능기부하면서 적어드렸던 엽서들 모아봤어요 !
아, 주신 음식들은 모두 제 뱃속으로 들어갔고 모아주신 자율모금함에 있는 금액에서
순수 엽서값을 제외한 모든 모금액은 십원단위까지 벼룩시장 운영진 측에 기부하였음을 알려드립니다 :-)
+ 구입해가신 블루레몬청, 민트레몬청, 다크체리청, 체리레몬청에 관련된
문의사항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병 뚜껑에 부착된 블로그 방명록에 글 남겨주세요.
가능한 한 빨리 적합한 처리를 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