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랑이 회사 정화조 환풍구에 빠졌던 고양이 아가를 구했습니다.
빠진지 일주일정도 지난 후에 구해낸터라 어미고양이가 아가를 포기하고 떠나버렸어요.
백방으로 수소문해봤지만 제 주변에는 개를 키우는 집들만 있고, 저희집은 신랑이 동물 털 알레르기가 너무 심해서 돌볼 수 없는 상황입니다.
지금도 회사만 다녀오면 재채기에 간지러우니 온 몸을 긁어요.
회사에서 계속 돌볼 수 있으면 괜찮은데
오늘 가서 본 아가의 주변 상황이 좋지 않습니다.
커다란 박스에 가둬진채로 생활하고 있고
그 상자는 전기설비와 배터리들이
널려있는 창고안에 있어요.
아이가 계속 불안해하는게 보일정도로
좋지 못한 환경입니다.
겨우 목숨을 구한아이의 부모님이 되어주실 분 안계실까요?
지역은 강원도 속초이고
아이의 연령은 어미가 아이들을 데리고 처음 나타났던 날을 기준으로 많아봐야 생후 두달 정도라고 생각됩니다.
혹시 아이를 보호할 수 있는 다른 시설을 알고
계시다면 알려주셔요.
최소한 그 곳의 환경보다는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