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관광 마치고 다음 일정이 비엔나라 중간지점인 슬로바키아 즈볼렌에서 하루 묵었는데
그날이 마침 일요일이고 마을 축제의 마지막 날이더라구요
나는 키작은 동양인이지만 마을이 너무 예쁘고 또 축제 구경이 너무 하고 싶어서 소매치기의 두려움을 무릅쓰고 카메라 들고 축제가 열리는 광장으로 갔습니다
그런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람들이 ㅋㅋㅋㅋㅋㅋㅋ 전부 절 쳐다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태 프라하, 잘츠부르크, 뮌헨, 부다페스트 등등 관광을 많이 가는 지역은 동양 사람들이 지나가도 아무도 관심 없고
마치 서울에 흑형 백형 지나가도 시민들은 아 그러려니 하잖아요
그런데 마치 시골마을에 이방인이 처음 온 것처럼 "뭐여 저 키 작은 노란 인종은" 하는 신기한 눈으로 사람들이 쳐다보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ㅋ
제가 쳐다봐도 저를 보고있고 제가 웃으면 고개 돌리고 (왜??????? 나니가 와루이???????)
동물원 원숭이가 된 기분...?
그 동네에 아가들도 많았는데 아가들도 제가 신기한 지 막 다가오다가, 제가 카메라 들이대니까 으아앙앙아! 하면서 막 도망가고 ㅋㅋㅋ
나중에 제 근처에서 알짱 거리면서 놀길래 귀여워서 재빠르게 몇장 건졌어요
그리고 축제하면 역시 공연을 하고 있었는데... 진짜 쩌는 밴드가 공연하는 거에요
막 재즈풍?으로도 노래 부르고 락 처럼 부르기도 하고 정말 제가 들어본 적 없는 새로운 느낌의 밴드였는데
노래 끝나도 아무도 박수 안 침.....................
애잔...... 그래서 전 곡 끝날 때 마다 박수랑 소리 지르고 신나는 곡 부를 땐 춤도 췄습니다 (당당)
중간에 여자 보컬 쉴 때 가서 사진도 찍어 왔고 밴드 이름도 알아왔어요 ㅋㅋㅋㅋ
Milo Kral 이라는 밴드인데 네이버에 정보가 하나도 안 나오더군요...
페이스북 팔로우 해달래서 팔로우 했습니당 헤헤
정말 쩔게.... 아름다운 분이었는데.... 김윤아 같은 팔색조의 매력을 가진 보컬이었어요
마지막으로 즈볼렌 사진 몇장 올리고 턴을
마칩니다
사진 돌아가는 거 왜 돌아가는 지 아시는 분? ㅠㅠㅠ
몇개 올렸다가 돌아가서 다시 지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