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돌이 단유법으로 드디어 오늘부터 시작했네요ㅜㅜ

 

종이에다가 곰돌이 그림 크게 그려놓고 밑에 디데이 날짜 적어놓은 다음에

 

일주일전부터 같이 날짜 엑스표하면서 카운트다운했죠

 

물론 할때마다+수유할때마다+심심할때마다 일주일뒤면 엄마가 없어서 쭈쭈를 못먹는 배고픈 곰돌이가 우리집에

 

찾아온다며ㅋㅋㅋㅋ 곰돌이가 오면 엄마 쭈쭈를 곰돌이에게 양보하자는 말을 계속 계~~속 반복했죠

 

"이제 00이는 다 커서 엄마쭈쭈 안먹어도 되는데 우리 곰돌이한테 쭈쭈 양보할까~?

 

곰돌이가 쭈쭈를 못먹어서 배가 너무너무 고프대ㅠ"

 

마지막날 밤에는 그동안 엄마 쭈쭈 잘먹고 쑥쑥 커줘서 너무 고맙고 우리 아가한테 쭈쭈줄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다고 말해줬어요

 

(이건 정말 빈말이 아니네요ㅠㅠ 사실 단유하기 싫은데ㅠㅠ 아플때 약을 못먹는게 너무 불편해서ㅠㅠ)

 

 

그리고 오늘이 되었어요!

 

가슴에 곰돌이 두쌍을 그려놓곸ㅋㅋㅋㅋ찌찌는 곰돌이밴드로 붙여놓은다음 아이한테 한번 슬쩍 보여줬어요

 

곰돌이왔다 하니까 막 울기시작ㅠㅠㅠ;; 어..굉장히 험난한 길이 되겠구나;;;; 살짝 불안해하며 열심히 달래주고 관심돌리고

 

슬슬 잘시간이 돼서 재우려고 하는데 젖을 찾더라구요 (평소 찌찌 만지면서 잠들었었어요 아이들의 파라다이스ㅜ)

 

젖을 찾으면서 칭얼칭얼하길래 가슴팍에 곰돌이만 살짝 보여주면서 까꿍놀이 좀 하다가

 

"곰돌이가 엄마 쭈쭈먹어서 너무너무 좋대 00이한테 너무 고맙대~" 말해주고 동화책으로 관심돌렸어요

 

그런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뒠ㅋㅋㅋㅋㅋㅋㅋ

 

완전 완전!!! 신기방기!!!!! 자려고 제 배위에 얼굴 기대더니 옷을 막 들추면서 가슴에 대고 인사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곰돌이한테 인사하는듯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번엔 찡얼거리지도 않고 혼자 옷 들추고 인사하고 좋아하고 몇번을 그러더니

 

지금 잠들었네욬ㅋㅋㅋㅋㅋ우왕 신기행ㅋㅋㅋ 너무 귀여워요ㅠㅠㅠㅇ헝헝으헝

 

새벽에 수유하던것만 잘 참고 넘어간다면 생각보다 쉽게 단유할수 있을것 같아여!!너무 기쁨ㅠㅠㅠ

 

항상 뭔가를 끊는 순간이 올때마다 생각외로 잘 참고 견뎌줘서 너무너무 이쁜 딸이네요ㅠㅠ

 

곰돌이 단유법 좋은 방법인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