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현정> 전체적인 생각들을 바꿀 때가 됐다. 북한도 지금 바꿨고 우리도 바꿔야 하고 이번만큼은 이 한반도의 비핵화가 허언이 아닐 것이다.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그런데 홍준표 대표는 이런 얘기합니다. '여덟 번 속고도 아홉 번 뭘 믿고 정상회담을 하는 건지 모르겠다. 세 번째 속으면 그 속은 사람이 공범이다.' 이런 얘기도 했거든요. 여전히 믿지 못하겠다는 겁니다.
◆ 김용옥> 저는 홍준표 같은 분이 그런 말씀을 하시는 것에 대해서 상당히 고맙게 생각합니다.
◇ 김현정> 왜 또 고맙기까지 하세요?
◆ 김용옥> 그러니까 홍준표 대표 같은 분들이 그렇게 터무니없는 말씀을 계속해 주셔야 우리 민족의 이 평화 패러다임이 제 길을 가는 데 상당한 도움을 줍니다. 그래서 저는 태극기 부대에도 감사하고 홍준표 대표님한테도 아주 감사해요. 사랑스러운 고대 후배예요, 후배.
◇ 김현정> (웃음) 제가 웃어서 죄송합니다. 그러니까 지금 너무나 반어적으로 표현을 하셔서 제가 좀 당황을 했는데.
◆ 김용옥> 반어적인 게 아니라 그건 정어예요. 반어가 아니고 정어고 그야말로 고려의 가치가 없는 더군다나 일본 방송에다 대놓고 '종북 세력만 좋아하지 다 반대한다'고.
◇ 김현정> '일부 좌파 세력만 지지하는 남북 정상회담이다'라는 얘기를 아사히TV와 인터뷰에서 했죠.
◆ 김용옥> 그러니까 그런 자세는 우리 지금 여기서 진지하게 논의할 대상이 못 된다는 것이죠.
출처 | http://v.media.daum.net/v/201805011000022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