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는 맛과 건강을 동시에 챙길 수 있는 건강식으로 사찰음식이 주목 받고 있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느림의 미학이 강조되면서 슬로푸드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어 한국의 대표적인 슬로푸드인 사찰음식에 대한 관심도 더 높아졌다.
사찰음식은 단순히 육류, 어패류를 먹지 않는 채식의 개념과는 다르다.
한국의 각 지방에서 나는 제철재료들을 사용하고, 자극적인 맛을 내지 않기 때문에 건강에 좋은 약이기도 하며, 단순한 먹거리가 아닌 사람들의 마음을 다스리는 데 도움을 주는 음식이다.
음식을 먹으며, 불제자 수행의 한 과정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어 더 매력적으로 느껴지는 진정한 건강식이 바로 한국의 사찰음식이다.
지난 5월 24일 오후, 서울 인사동 지역의 조계사(曹溪寺) 템플 스테이 건물 내에 위치한 ‘발우공양(鉢盂供養)’ 에서 사찰음식전문가인 대안(大安)스님과 서양요리(프랑스식)를 하는 이유석 셰프와의 만남이 있었다.
오랫동안 발우공양(鉢盂供養)의 총지배인 및 요리연구가로 사찰음식의 대중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대안스님과 이제 곧 오너셰프로서 활동하게 될 젊은 혈기의 이유석셰프와의 만남은 사찰음식이 종교적 의미를 넘어 건강식으로 한식의 세계화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두 사람 모두 앞으로 사찰음식이 한국에 건강식으로 자리잡아 지금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즐길 수 있게 될 것이라는 것에 크게 공감하였다.
( 인터뷰는 이유석 셰프가 질문하고, 대안스님이 답변하는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
Q: 건강식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예전보다 사찰음식이 많이 대중화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사찰음식이 가지는 강점은 무엇입니까?
A: 사찰음식은 자연 그대로의 완전한 밥상입니다. 고단백 저칼로리로 구성되어 있고, 음양오행 (陰陽五行)을 살펴서 차리는 밥상이기 때문에 건강에 무척 이롭습니다. 화학조미료가 거의 들어있지 않아서 자연 그대로의 맛을 느낄 수 있다는 점도 큰 강점이고요.
Q: 사찰음식에서 오신채(五辛菜)(파·마늘·달래·부추·흥거)등의 자극적인 재료를 피해 사용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A: 오신채(五辛菜)는 인간의 몸에 열기를 들게 하여 흥분시킬 수 있습니다. 수행에 좋지 않은 영향을 주기 때문에 피하고 있어요.
Q: 자칫 제한적인 맛을 낼 수도 있지 않나요?
A: 모든 음식을 싱겁게 할 수는 없기 때문에 육미(六味)(6가지 기본적으로 느끼는 맛. 짠맛, 신맛, 단맛, 쓴맛, 매운맛, 떫은맛을 말한다.)를 살리려고 노력합니다. 한 상에서 여러 가지 맛을 골고루 느낄 수 있는 ‘조화의 맛’을 내기 위해 항상 수행하는 마음으로 신중하게 음식의 순서를 결정하죠. 적어도 사찰음식은 기분에 따라 먹는 음식이 아닌, 기분을 조절해 주는 음식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Q: 사찰음식을 불교 신자가 아닌 일반인들도 비교적 부담 없이 만나 볼 수 있는 곳이 바로 스님이 총지배인으로 계신 발우공양(鉢盂供養)인데요. 불교용어이기도 한 식당 명 ‘발우공양(鉢盂供養)’ 에 대한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A: ‘발우공양(鉢盂供養)’은 사람들이 모여 같은 장소에서 같은 그릇으로 자신의 양에 맞게 먹는 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발우는 밥그릇을 의미합니다.
Q: 지금의 ‘발우공양(鉢盂供養)’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간략하게 소개해주시겠습니까?
A: 처음에는 많은 사람들이 ‘발우공양(鉢盂供養)’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하자는 의도에서 시작하였습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절에서 하듯이 밥그릇(발우)을 주고 먹을 만큼 가져다 먹은 뒤 발우를 헹군 물을 마시게 했지만 여기에 거부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더군요. 지금은 음식을 먹으면서 수행하고 있다는 느낌을 최대한 받을 수 있게 십바라밀(十波羅蜜), 십이법륜지상(十二法輪智床), 십오(十五)깨달음상(床) 이라는 이름을 붙인 코스요리로 내놓고 있습니다.
Q: 오랫동안 절 밥이란 인식 탓에 불제자가 아닌 일반인, 특히 외국인들은 선뜻 맛보기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현재는 외국인들이 많이 방문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외국손님들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A: 한국에서 외국인들이 맛보는 거의 모든 한국음식이 비벼먹고 볶아먹는 음식입니다. 하지만 예외적으로 사찰음식은 주재료가 그대로 드러나요. 담백하고 자극적이지 않아서 건강에 좋으며, 담는 모양새도 깔끔하고 깨끗해서 그런지 외국인들이 많이 방문하는 편입니다. 산에서 직접 가져온 재료들로 요리 된 음식들을 보며 굉장히 신기해하고 경이(驚異)로워 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고요.
Q: 외국 손님들에 입장에서는 사찰음식의 맛과 함께 담아지는 모습까지 조금 밋밋하다는 생각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외국인들을 위해 동양과 서양의 모습을 함께 볼 수 있는 담음새를 새로운 메뉴에 반영하는 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A: 우리의 것을 잘 지키는 범위 내에서도 훌륭히 발전 시킬 수 있다고 생각해요. 음식은 그 음식을 만드는 사람의 순간적인 마음을 반영하는 것이니까요. 가령, 우리에게 많이 있는 꽃, 열매 등을 이용해서도 우리들의 담음새를 잘 보여줄 수 있다고 봅니다.
음... 갑자기 사찰음식에 관한 이야기가 나와서 일단 가장 잘 설명이 된 이 글을 퍼왔습니다.
대안스님의 이야기중 오신채에 관한 이야기를 좀 더 설명하자면...
오신채(파, 마늘, 부추, 달래, 홍거) 라고 하는 다섯가지 재료는...
불교에서 극히 경계하는 재료입니다.
이것은 불경의 설법에서도 불보살[佛菩薩]이 계속적으로 주지시키는 부분이죠.
왜 그러한가는 ... 밝혔는지 안밝혔는지... 하도 오래전에 읽었던 불경들이라 기억이 안나는데... ^^;
오신채는 강한 맛과 강한 냄새를 가지고 있어서 ... 인간의 본성에 굉장한 영향을 끼친다고 합니다.
즉 여러가지의 인간 본성을 자극하여 화기를 돋구므로 성냄과 욕정을 일으키고...스트레스등을 일으킨다고나 할까요... ^^;
그래서 불가.. 즉 산사에서는 오신채는 절대 사용하지 않은 상태의 음식을 만들어 먹어야 하지만... 머... 그게 ... 그렇죠 머.. ^^;
우리민족의 연원 전설이 파 마늘로부터 시작된 민족 재료인데..... ㅎㅎ
특히 마늘은 ...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 혈액순환을 촉진시켜 동맥경화등에 최고의 예방 재료이죠...
거.. 중국에서 사스 유행할때 한국인들 사스 안걸린거 마늘 때문이 아닌가 혼자 생각도 해봤습니다.
면역력에 최강이 마늘이라는 이야기도 들어서리... ㅋ
우짜둥둥~~~
외국인들 비지니스 접대로 사찰음식 대접하면.... 아주 좋아라 한답니다.
음식을 먹으면 편하다고 하는...
(접대멘트로 건강을 위해서 사준다고 하면.. 어디서 이런 산뜻하고 귀한 음식을 먹어보겠습니까? 걍 애들이 신기하고.. 좋~~ 다고 한답니다... ㅋ)
특히 요즘 외국에서 웰빙 바람이 부는데 한국의 밥상은 기본이 야채 아니것습니까?
그중에 사찰음식은 그야말로 웰빙의 가장 최정상에 자리잡은 친환경 음식이죠... ㅋㅋ
BUT.....
검색해 보니... 사찰음식... 장난 아니더군요..
기본 1인당 2만원 이상의 식사비에용..... o_O;;
웬만한 한정식보다 더 비싸용...
아래는 검색을 통해서 사찰음식을 전문으로 파는 전문점들에 관한 리뷰의 블로그들을 찾아 링크 합니다
사찰음식들이 ... 코스 요리로 나오는데... 이건 머.. 예술품이에용...
일본애들 코스요리 저리가라네요... ㅋ
링크 따라 가보세요...
사진만 보아도.... 황홀한 웰빙 사찰음식을 엿볼수 있습니다... (비싼게 흠이라.... 큼)
★ 사찰음식 전문점 - 바루
(이 블로그를 들어가면 사찰음식 코스로 나온것이 아주 맛깔스럽게 소개 되어 있네요)
http://blog.naver.com/minorite?Redirect=Log&logNo=20099178321
★ 해외에서 더 인기있는 사찰음식 전문점 - 산촌
http://blog.naver.com/abraxasblog?Redirect=Log&logNo=112949902
산촌은 2005년 월스트리트 저널에서 아시아 10대 레스토랑에 꼽을 정도의 극찬을 받은 사찰전문 음식점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