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님 호기롭게 바이크 지른지 한달째....
그렇다고 레플인데 땡기지도 않으며
예전 지방라이딩 갔다가 160 땡기고 무서워서 쓰로틀 풀어본게 전부임
지금 400키로 탐....
오늘 아침 출근길에 담배가 떨어져 편의점 가려고
편의점 앞에 바이크를 댐
룰루랄라 담배한갑이랑 회사가서 씹을 햄버거 두개를 사들고 나오는데..
왠 미친놈 두놈이 내 바이크 위에 앉아서 지랄중...ㅡㅡ;;;
나님 벙쪄서 한 5초간 멍하니 있다가
"니들 뭐하냐??"
"그냥 이뻐서 앉아봤는데요??"
죠낸 당당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님 죤내 빡침(안빡칠 사람이 있을까요?)
"안내려오나 신발새기야??"
인상 개구김(일단 텐덤시트에 앉은새기 발이 하이바를 밟고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앞에탄새기가 내려오면서
"아 신발 얼마 하지도않는거 가지고 존나 째네"하며 발로 바이크를 툭 참
바이크 자빠짐....
근데 그 왜 보도블럭 위에 연석있죠? 거기에 딱 붙여놨는데
(올라오면 안된다는거 알지만....차량흐름상 어쩔수없었어요..)
넘어지면서 떨어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거기다 연석높이 진짜 한 30cm는 될듯 ㅡ_ㅡ
미친새기1,2,나 5초간정적...
나님 제정신 돌아옴 오토바이 세워야겠다는 생각으로 뛰어가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고딩새기 두놈 도망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교복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다니던 모교 교복 ㅇㅇ
이새기들 반 죽여놀 심산으로 증거확보부터 함
일단 편의점 CCTV확인
나이스 더이상 필요없음 얼굴부터 발로 찬 상황까지 깔끔하게 녹화 ㅇㅇ 굳
센터사장님 호출해서 바이크 실어 보내고 모교를 찾아감....
그새기 족치러.......
학교정문에서 갑자기 수위어르신이 막으심
(그도 그럴것이 나님 인상 좀 험상궂음 거기에 바이크슈트까지 입고있고 표정 완전 똥씹은 표정)
참고로 나님 학교다닐때 선도부였고 졸업한지 딱 4년 됨
혹시나 해서 학창시절 학주쌤한테 전화함 아직도 학주 ㅇㅇ
수업 거의 끝낫다며 10분만 기다리라길래 기다림
학주샘 나오심 나보고 왜왔냐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상황 설명드리니 교무실로 데려가심 그리고 빠와 쌍화차......커흡...
그동안 쌤이 어디어디 전화하더니 뭐하고 사냐며 이런저런 얘기함...
이때까지 내가 여기 왜 왔는지 까먹고있었음...ㅡ_ㅡ
(나역시 막나가던 시절이 있었으나 포풍매질로 날 바로잡고 선도부도 시켜주신 은혜로은 은사님...
근데 군대 다녀오니 나도 모르게 연락 안하게 되더라...)
그 보약같은 쌍화차를 한잔 다 마실때쯤 익숙한 실루엣이 교무실 문을 열고 들어옴
잡았다 이새기들 ^^
나님 뭔 객기였는지 호기롭게 대사 씨부림
"야 다 필요없고 보상 못해주지? 부모님 부르던지 경찰 부르던지.."
(이새기들 적잖히 개차반이였나봄 상담실에서 대화나누는데 학주쌤 계속 딴청 함 ㅈ대바라 식인듯 ㅋㅋㅋ)
근데 이새기들 지들이 112 눌러서 경찰부름
그러곤 하는소리가....ㅋㅋㅋ
"우리들이 실수로 오토바이 넘어트린건 맞는데 사과하고 변상하려고 했는데
저 아저씨가 뺨때리고 쪼인트 까고 그래서 도망왔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경찰아저씨...
"진짜 얘네 때렸어요?"
나님 어이없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거 보세요"
CCTV영상 폰으로 저장해둠(편의점 알바생 감사 직접 인코딩해서 폰으로 넣어줌 ㅠ_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game set
경찰느님
"얘내들이 거짓말했네,어떻게 하실래요?얘네 반성하는 기미도 없고 일단 서로 가시죠"
파출소 가고 그사이 얘내 부모님 오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멘트가 더 가관 ㅋㅋㅋㅋㅋㅋㅋㅋ
"오토바이그거 얼마나 한다고 애를 경찰서까지 끌고와요? 얘 수업 못받은거 보상해주실꺼에요?"
나 2차 멘붕 허허허허허허허허허허허허
"네 그럼 저 오늘 출근 못하고 여기저기 돌아다닌거 같이 보상해주시죠 참고로 아직 상황파악 안되시나본데
그쪽 아들이 가해자거든요? 어디 하나하나 다 따져볼까요?"
초면에 태도가 참 지랄이 풍작이여서 울컥함....
보다못한 경찰느님 중재 시도함...
"어허 그만들 하시고 아줌마는 피해자분한테 그러시면 안되지 이분이 고소하면 아드님 전과남아요 전과"
아줌느님 전과라는말에 노발대발 난리침 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오토바이 좀 망가트렸다고 애 미래를 망칩니까? 당신이 그러고도 경찰이야?"
등등 이젠 화살이 경찰에게로 돌아감 ㅋㅋㅋ
경찰느님 빡침
"어이 아줌마 나한테 그럴게 아니고 당사자들끼리 잘 합의하시라고 당신아들 지금 보호감찰중인데 이번에 재판받으면
실형나올지도 모르니까 잘 해결하시라고.."
(요건 나 들으라고 한 소리가 아니고 아줌마 저리 끌고가서 조용히 얘기했는데 다 들림 ㅇㅇ)
이제서야 정신을 차렷는지 차분히 내가 있는 테이블로 옴
"흥! 죄송해요 우리애가 아직 어려서 그랫나봐요 어떻게 보상하면 됩니까?
전혀 사과할 마음이 없는 속빈강정의 사괔ㅋㅋㅋㅋㅋ
나님 체념.......
"뭐 다 필요없고 원래 오토바이라는게 수리한다고 완벽하게 수리는 안됩니다
어차피 뽑은지 한달된 새차였고 나도 수리해서 탈 마음 없으니 지금거 가져가시고 신차값을 보상하시던지
아님 똑같은 새차를 뽑아주던지 하세요 그리고 혹시 나중에 말바꾸실수도 있으니
각서 한장 써주시구요"
아줌마 똥씹은 표정으로 각서 씀 ㅋㅋㅋㅋㅋㅋㅋㅋ
(각서를 받은 이유는 아래에......)
"바이크센터가서 신차 출고값 견적내서 보내드릴께요"
그러고 유유히 나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지금신차가격과 망가진 바이크 견적서 보냄
지금 애엄마한테 미친듯이 전화옴............
ps. 대한민국에서_흔히_살수있는_미들급_바이크_가격.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