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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 15:00 롯데시네마(노원) 작업의정석 보신분!!!
게시물ID : lovestory_1959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헤이즐링
추천 : 31
조회수 : 1030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06/01/01 01:43:19
혹시나 계실까 해서 글 올려봅니다.
12시가 지나서 오늘은 2006년 1월 1일이니 벌써 어제 일이 되었군요.
전(남자) 친구녀석(남자- _-)한테 영화나 한편 보여줄겸 해서 어제 낮에 
노원 롯데시네마에서 만났습니다.
밤새 알바 하고 와서 피곤했던 친구였지만 그냥 영화 한편 보자고 약속을
했었기에 나와준 친구죠.
어쨋건 영화관에서 한참 작업의정석을 재미있게 보던 도중
약 1시간쯤 흘렀을때 갑자기 제 친구가 경련을 일으키며 쓰러졌습니다.
(영화관에 계시던 분이시면 아실듯..)
갑자기 벌어진 일에 당황했지만, 침착하게 안전요원을 부르려 전 뛰어나갔고,
그 도중에 영화를 보시던 관객분들중 두분께서 와주셔서 응급조치를 취해주셨습니다.
(대학생 정도 되어보였는데 의대생이셨는지 기초지식이 많이 해박하시더군요)
그리고 친구를 들고 영화관 밖으로 나가서 급하게 응급조치를 취해주시고
친구가 안정을 되찾도록 도와주셨습니다.
덕분에 친구는 정신을 차리고 119 구급차를 타고 근처 백병원에 옮겨져 CT촬영등을
했고 다행히 아무 이상없이, 과로로 인한 경련 현상이고, 단지 안정을 취해야 되니
응급실에서 하루만 있고 다음날 오전에 퇴원해도 좋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제가 병원을 향하기 전 친구 짐을 찾는다고 다시 영화관에 가서
좌석을 둘러보다 친구 옷과 그 바로 옆 바닥에 떨어진 MP3를 함께 주워들고 나왔습니다.
전 MP3가 친구것인줄 알고 들고 나왔는데 친구가 정신을 차린 후 물어보니 자신의 것이
아니라고 하더군요.
아마도 도와주셨던 두 분중에 한분께서 뛰어나오시다가 떨어뜨리신것 같습니다.
제가 정말 너무 당황하고 성급해서 고맙다는 말씀도 제대로 못드렸는데,
남의 MP3까지(친구것인줄로만 알았던;;) 들고 나왔으니 정말 죄송스럽습니다.
혹시 그 분께서 이곳에서 이 글을 보신다면 꼭 이 글에 리플 달아주시거나,
[email protected] 으로 메일 보내주세요.
정말 밥이라도 한끼 사드리고 싶습니다. 너무 감사했습니다.
저에겐 둘도 없는 소중한 친구녀석인데, 제가 너무 당황하고 놀래서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못했는데 덕분에 친구가 큰 위험없이 무사해질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MP3 제가 잘 보관하고 있으니 꼭 주인 돌려드리고 싶습니다.
혹시 주변에 이분 아시는 분이 계시면 꼭 연락좀 부탁드리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2005년 마무리와 2006년 시작을 참 우울하게 하게 되었군요.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딱 열분만 추천해주셔서 베스트좀 보내주세요ㅠㅠ 
도와주신분들께서 혹시나 보실지도 모르니..
어디에다 찾는 글을 올려야 될지 몰라서 오유에 한번 올려봅니다.
웃대는 악플이 너무 심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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