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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병자처럼 보일까봐 걱정됩니다
게시물ID : gomin_105393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Z2Fmb
추천 : 0
조회수 : 434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4/04/04 16:3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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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자극적인 제목인데... 뭐 정신병자인건 맞지요.
정신분열증 판정을 받았으니까요.
정확히는 정신분열증 초기.
한 때는 병동까지 들어갔는데 지금은 병원 통원치료 받으면서 대학 다니고 있습니다.

문제는 제가 뭔가 다른 사람과 다른 행동을 하면 정신병자처럼 보일까봐 걱정이 된다는 겁니다
어제는 헬스장에 갔어요
집에서 가져온 하얀 옷을 입고 갔는데 거울을 보니 옷이 다 비치더라구요;;;
그래서 다른 사람들 옷을 보니 다들 까만 옷을 입고 있더라구요?
아... 내가 이상하게 입고 왔구나... 하는 생각을 하면서
내가 이렇게 입고 오다니, 남들이 내가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친한 사람에게 내 병명을 밝히면 '전혀 네가 그런 것 처럼 보이지 않는다' 고 하지만....
솔직히 내가 정신병자라는 얘기 듣고 '아 걔 원래 좀 이상했지' 라고 생각하고 있을지도 모르는 것 아닙니까?

약을 아무리 먹어도 완치도 안 되고(의학적으로 완치가 안 된답니다^^)
무시는 하고 있지만 가끔씩 이상한 소리가 들리니까 '아 내가 노답 병신이구나' 하는 걸 끊임없이 깨닫게 되어버려요
그래서 내가 뭔가 이상한 행동을 하고 있진 않을까라는 생각을 항상 해요
그런데 그게 뭔지 모르겠고... 잘 깨달아지지도 않고... 깨닫는 순간 나는 그런 행동을 몇년씩이나 해 왔고, 민망해 죽을 것 같아져 버려요.
언제나 조심하게 되어버리니까 자신감도 안 생기네요
죽을 때까지 나는 존나 찌질한 인간으로밖에 비춰지지 않을 것 같고....
노답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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