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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스압] 싸와디캅 Thai, 싸바이디 Laos - #2
게시물ID : travel_1332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HeyJey
추천 : 10
조회수 : 737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5/07/13 00:42:11
[태국여행, 라오스여행] 싸와디캅 Thai, 싸바이디 Laos - #2 꼬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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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3 - (3월11일) : 아! 이게 진짜 바다로구나! 꼬창으로~
드디어 아기다리 고기다리던 꼬창(ko chang)으로 출발하는 날이다.
아침일찍 일어나 게스트하우스에 준비된 식빵과 커피로 대충 아침을 때우고(무한정 공짜다 ㅋ) 이틀동안 친절하게 우리를
배려해 줬던 밥아저씨(이름이 맞는지는 잘 모르겠다.)와 아쉬움의 작별인사를 나누었다. 
이리오세요 우리 같이 사진 찍어요.』
서툴지만 한국말도 할 줄 아시고 좀 알아들으시기에 자연스럽게 한국말로 사진한장 찍자고 했다. 굉장히 기뻐하면서도 쑥스럽게
포즈를 취하시는 모습이 나름 귀엽다 ㅎㅎㅎ(다른 여행자의 정보에 의하면 그때 뽑아드린 사진을 한참 붙여두셨다고 한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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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밥아저씨인지 밥아저씨가 나인지....몇몇 현지인들이 내게 태국어로 말하는 것 따위는 이해해 주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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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랑 찍을때랑 표정이 미묘하게 다르잖아요 밥아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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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곳에 대한 설레임은 배낭의 무게 따윈 신경 쓰이지 않는다.>
​태국으로 와서 처음으로 도시간 이동을 경험하게 되었는데... 지도상으론 그다지 멀게 느껴지지 않았던 곳인데 생각보다
시간이 꽤나 걸렸다.  중간에 휴게소에서 잠시 쉬면서 간단한 점심을 때우고 오후 3시쯤에 되어서야 랭응옵이라는 꼬창으로
배를 타고 들어가기 위한 선착장으로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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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리를 기다리는 사람들, 사진만 봐도 눈이 부시다! 그야말로 땡볕!>​​
​아래층엔 자동차와 오토바이들이 위층엔 여행객들이 탄 후에 페리는 서서히 출발했다.
왠지 우리나라 서해쪽 섬에 갔을때 탔던 페리랑 느낌이 비슷해서 덕적도, 자월도...이런데 가는 기분이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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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접한 태국 남부의 바다는 정말 멋진 풍경으로 우리를 맞아주었다.>
​대략 40분정도를 멋진 풍경에 푹 빠져 있는데 어느덧 꼬창에 단까오 선착장에 도착을 했다.
도착을 하니 수많은 썽태우들이 배에서 내릴 손님들을 태우기 위해 기다리고 있었다. 우리가 갈 곳은 핫 싸이 카오(화이트 샌드 비치),
선착장에선 가장 가까운 해변이다. 방콕에서부터 함께 버스를 타고온 한국에서 온 남자 분 두분은 론리(lonely) 비치로 가신다고 한다.
대부분 분들이 다 론리 비치가 사람도 없고 한적하다며 론리 비치를 가시는 거 같다. 그러면 오히려 사람이 더 많겠다 싶다. 그래서 우린
화이트 샌드비치를 택했다 ㅋ(단순한 이유) 
썽태우 가격을 50B로 흥정하고 사람이 너무 많아 우린 앞자리 조수석에 앉았다. 앞차도 보니 사람이 너무 많아 몇명은 차에 매달려서 간다.
조심들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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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심들 하세요~빨간 머리 아저씨....두건인줄 알았는데 진짜 머리였다.>​
그나마 가장 가까운 해변이라 제일 먼저 내렸다.(당연한 말을 왜....) 도로가 쭉 이어져 있고 이것저것 상점들이 늘어서 있다. 해변은??
다행히 해변은 삼점들 바로 뒤쪽으로 자리잡고 있었다. 이미 해가 지고 있어서 오늘은 물놀이는  조금 힘들것 같고...그래도 일단 화이트
샌드가 얼마나 화이트한지 좀 밟아볼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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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해가 지고 있었다....에구 바닷가에선 내일부터 놀자.>
해가 뉘엿뉘엿 지고 있었기에 해수욕을 즐기기엔 좀 늦었고...일단 방부터 구해야지. 방갈로는 800B 정도를 부른다.
오호 이런...방콕보다 확실히 비싸구나. 
 『오빠 좀 더 싼데 더 찾아보자.』 
은미의 이 말은 후에 큰 후회를 남기게 되었다 ㅜㅜ
어쨌든 몇차례를 더 돌아다닌 끝에 450B 짜리 방을 찾았다.  좀 깍아 달라고 해봐.  응? 음...창피한데...로...롯다이 마이캅?
(깍아 주세요의 태국어)   ㅋㅋ 성공이다. 450B 에 3박이었는데 하루에 50B 씩 깍아서 총 1200B 에 방을 잡았다.
가끔은 태국사람들도 헷갈릴거다.   엇? 이 놈 태국어를 하자나...긴가 민가 했는데 진짜 우리나라 사람인가?  이러면서 왠지
모르게 바가지도 못씌울것 같고...(꿈보다 해몽 ㅜㅜ) 
어쨌든 150B 나 절약했으니 오늘은 좀 고급스러운 메뉴로 저녁을 먹어볼까 싶어 해변가 레스토랑으로 저녁을 먹으러 갔다.
해변가에는 꽤 여러개의 레스토랑들이 갖가지 해산물 바베큐등을  구비하고 백사장에 테이블을 셋팅해 놓고 관광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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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걱!! 밥값으로 570B 나 썼다. 우리가 미쳤나봐...ㄷㄷㄷ 그래봐야 21,500원 정도 밖에 안되는데...그래도 왠지 너무
많이 쓴거 같다는 생각도 든다 ㅋ 
일단!! 우리가 꼬창으로 온 진짜 이유인 스노클링을 예약해야겠다. 내일 바로 스노클링을 하자는 의견에 그 아무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
(은미와 나, 2명 만장일치!!!)  한번 가격 흥정을 하니 왠지 깍는 재미가 들린듯 하다. 스노클링비는 대부분의 여행사에서 일인당 500B 였다.
 
내 생각에는 이런 여행사의 프로그램 가격은 정찰제라 깍는게 불가능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이번엔 은미가 나섰다. 디스카운트 플리즈!!! 
ㅜㅜ 친절한 여행사 여직원 누나(?) 역시나 일인당 50B 씩 깍아주셨다. 우리 오늘 250B 나 아꼈어!! 밥은 570B.....320B 적자.....
뭐 맛있었으니까 상관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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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내내 어디서든 빛이 있고 벌레가 있으면 도마뱀(찡쪽)은 어김없이 나타난다.>
​방값도 깍고 스노클링 투어비도 깍고 맛있는 저녁도 먹고~ 내일의 스노클링이 벌써부터 기대만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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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4 - (3월12일) : 꼬창에서의 두 번째 날
우리가 태국에 오기 전부터 가장 기대하고 고대하던 스노클링 투어를 하는 날이다^^
사실 스노클링이란걸 처음 해보기 때문에 혹시라도 무서운건 아닐까? 하는 걱정도 된다. 난 수영도 잘 못하는데...위험하진 않을까?
라는 소심한 걱정이랄까?   어쨌든 스노클링을 위해 가벼운 컴팩트 디카에 방수팩을 장착하고 출발~ (아무리 멋진 풍경들을 담고 싶어도....
비싼 카메라를 들고 스노클링 할 수는 없으니 어쩔 수 없다 ㅜㅜ DSLR용은 방수팩도 무지 비싸다 ㄷㄷㄷ 그냥 컴팩트용 방수팩으로 합의
보는 수 밖에...노이즈의 압박이 ㅠ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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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싸구려 게스트하우스와는 비교되는 리조트....>
스노클링을 그냥 근처 아무 바닷가에서 하는게 아니었다.  남쪽으로 한참을 이동하며 함께 스노클링을 할 멤버들을 픽업했다. 
그렇게 30분정도 달려가니 작은 등대가있는 선착장이 나왔다. 바로 이곳에 스노클링 투어를 떠날 배가 기다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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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 방콕 숙소에서 만났던 한국인 커플분과 두분의 남자분도 같은 날 같은 여행사에서 스노클링을 하게 되었다. 왠지 반가웠다.
다들 역시나 론리 비치에 계시다고 한다. 우리의 예상대로 론리 비치는 그닥 론리하지 않다고 ㅋ  어쨌든 배를 타고 한 40여분
정도를 달려 나가니 점점 에메랄드빛 바다가 @@  드디어 작은 바위섬 근처에 멈추더니 45분간 스노클링 하란다. 바다속이 완전
훤히 보일정도의 그런 느낌은 아니었다. 하지만 막상 들어가보니... 
정말 멋지다!! *^^*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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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저렴한 방수팩으로는 역시 한계가 있었다.>
 
아니 이런 멋진 장면들이 왜 사진으로 찍으면 이끼 잔뜩 낀 동네 개천처럼 보이는거냐!!
어쩔 수 없이 이 멋진 꼬창의 바다속 풍경은 내 머리속에라도 저장해 둬야겠다.
혹시라도 모르니 동영상이라도 많이 많이 찍어보자....라고 생각했으나 그게 그거였다.​
그렇게 45분씩 총 3번의 스노클링을 조금씩 다른곳으로 계속 이동하면서 했다. 마지막엔 어딘가 해변 근처에 가서 했는데
오....드디어 TV로만 보던 바다속 훤히 비치는 그런곳이다. 이런데선 사진좀 몇장 박아주고 가야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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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글이가 찍어 놓고 잘 나왔다며 좋아한 사진....뭐 인물이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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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점프해봐! 나의 말을 아주 잘 따라 주었다. 표정은 안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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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 파마머리 태국 아줌마가 사진에 찍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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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그저 나무 그림자와 바다의 조화가 멋져 사진을 찍었다. 몰카가 절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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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풀 몇 개 던져주자 몰려드는 고기들. 확 낚아 채 버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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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위에서 보면 사방팔방이 다 엽서였다.>
정말 너무나도 기억에 남는 경험이었다....스노클링....잊지 못할것 같다.
아 태국 아줌마 버젼의 우리 사진을 찍어주셨던 한국커플분들...ㅎ 찍어드린 사진이 있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사진은 올리지 않습니다 ㅋ.
그때 즉석프린터로 뽑아드리긴 했지만 원본 필요하심 멜주세요([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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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클링을 끝내고 돌아가는 길에 원숭이섬에 잠깐 들르더니 바나나 같은 걸 던져줬다. 여기가 해적 소굴인가? 원숭이섬의 비밀을 아는 사람만 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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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돌아온 선착장....뭔가 아쉽네...>​
언젠간 또 스노클링을 꼭하자!! 우린 둘다 스노클링의 매력에 푹 빠져버렸다^^
그렇게 인상 깊었던 꼬창에서의 둘째날이 지나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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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5 - (3월13일) : 꼬창에서의 세 번째 날
어제의 즐거웠던 스노클링을 기억하며 오늘은 여유롭게 화이트 샌드 비치에서의 해수욕을 즐기기로 했다.
그냥 밍숭맹숭 놀긴 좀 심심해서 아예 스노클링 도구를 구매했다 ㅋ 300B를 불렀었는데 또 깍고 깍아서 230B 에 구매했다.
물론 뭐 해변가에서 스노클링을 해봐야 별거 없겠지만... 수영도 잘 못하고 ㅋ 물장구만 치고 놀수는 없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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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뜨거웠던 핫 싸이 카오, 왼쪽 건물들 뒤로 해변이 펼쳐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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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자수와 어우러진 해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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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심도 깊지 않아 해수욕하기 좋다. 그런데 스쿠버 하시는 분들도 계셨다. 한참 가야 할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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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한가롭고 여유있게 해변가에서 해수욕도 즐기고 야자수 그늘안에서 휴식도 취하며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3박 4일의 일정으로 생각하고 왔는데 딱 좋았던거 같다. 하루만 더 있어도 살짝 싫증이 날것도 같다는 느낌.
일정의 마지막에 꼬창을 넣을까 했었는데 처음에 넣었던게 오히려 잘 한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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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껏 여유를 부리던 오늘 하루도 다 지나간다. 사람들도 숙소로 돌아가려 서두른다.>​
​꼬창에서의 마지막 밤은 조금 더 좋은 리조트에서 보내고 가고 싶다는 은미의 바람이 있어 첫날 3박을 한번에 예약했던 방을
하루만 빼려고 했는데 노 리펀드란다... 아 이런....그러고 보니 영수증 맨아래 선명하게도 적혀있다. No Refund.  그런것도
모르고 하루 취소하고 좋은 리조트에서 1박을 하려하다니... 사실 방에는 개미가 잔뜩...여러모로 별로였다 ㅜㅜ 싼맛에 덜컥
3일치 예약한게 잘못... 
당연히 환불을 못받으면 400B를 날리는거기 때문에 그냥 울며 겨자먹기로 마지막 날도 그냥 지냈다. 이 일로 인해 은미가 잠깐
급 우울해 졌었으나 우리의 긴여행에 그딴일로 우울해 지지 말자!! 라고 위로(?거의 반협박? ㄷㄷ) 해준 내 덕분에 기분을 풀고
다시 즐거운 여행만을 생각했다.  은미야 다음번에는 있는 내내 고급 리조트에서 보내는 거야!! 수영장도 있고 전망도 좋은데서!! 
어쨌든 세상 그 누구보다 여유롭고...한가했던 우리의 하루는 그렇게 지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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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라오스 여행기 두 번째 꼬창 편입니다. 재미있게 봐 주세요^^
 
 
HeyJey의 태국 여행기 모음 - http://goo.gl/xmuTgu
출처 http://blog.naver.com/jeymasta/2204182350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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