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료품 사러 마켓에 가서 장바구니를 집어들었는데
20만원 상당의 선불 비자카드 들어있더라구요...
코드 부분이 안벗겨진 새것...
많다면 많고 적다면 적은 액수...
순간 곧 찍어야 할 mri가 생각나더라구요..
사실 저번달에 탈덕하고 공부하고 돌아오려 했는데..
몸 상태가 생각 이상으로 나빠져서 공부도 중단하고 회복과 재활에 힘쓰고 있어요..
이미 계획에도 없던 병원비가 백만원이 넘게 들었고 mri도 또 상당한 액수가 들어갈텐데..
근처에 경비도 없었고 그렇게 큰 마켓도 아니라 센서도 없고 주위에 아무도 없고..
그냥 뒤돌아 나가면 내것이었겠죠...
그래도 망설임은 5초 이내로..
바로 카운터에 가서 돌려줬습니다.
바빠서 제대로 보지도 않고 퉁명하게 거의 뺏어가듯 받더라구요.
...그래도 어차피 처음부터 제것이 아니었으니 그러려니 합니다.
어디 딱히 말할 데도 없고 해서
여기에 글이라도 적어봐요..
나.. 잘했어요... 셀프쓰담 <('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