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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스핏 체험 했는데 창피했네여 ㄷ ㄷ ㄷ
게시물ID : diet_7500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소낭머리
추천 : 1
조회수 : 1589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5/07/13 19:45:41
동네에 크로스핏 박스가 생겨서 오옷! 저게 말로만 듣던 그 운동인가? 라는 생각에 친구 꼬셔서 분위기 보러 갔거든요?

상담 받다가 거기 관장? 코치? 님이 이럴게 아니라 평일 오전 타임이라 여학생 두명뿐이 없는데 같이 체험좀 해보고 가시겠냐고 해서 친구랑 저랑 그래보자!(사심 없음) 하고 따라 했어요! 

처음엔 팔벌려뛰기, 런지, 버피, 줄넘기 이런거 시켜보시더니 체력 괜찮은 것 같다고 워드? 인가 뭐시긴가 오늘 하는 프로그램 한번 해보자고 해서 속으로는 별거 아닌데? 라면서 해보자고 했죠!

와...근데 미친ㅋㅋㅋㅋㅋ

이건 미쳤어ㅋㅋㅋㅋㅋㅋㅋ 

세가지 종목을 50개, 40개, 30개, 20개, 10개씩 하면 끝난다고 해서 빡셀것 같긴 해도 이정도일지는 몰랐는데 쉬는 타임이 없으니 처음부터 죽겠더라구요ㅎㅎㅎㅎ 친구도 옆에서 악 소리 지르고ㅋㅋㅋ 

제가 허리가 좀 안 좋아서 싯업은 정말 천천히 했는데 그러다 보니 가장 늦게 따라 갔거든요? 친구는 1라운드 남고, 저는 2라운드 남았는데..와ㅋㅋ 
싯업 하고 있는데 여학생 두분이 제 옆에 갑자기 서더니 막 박수 치면서 화이팅! 화이팅! 이러고ㅠㅠ 할수 있다 할수 있다! 외치고ㅠㅠ 도저히 몸이 안 일으켜지니까 코치? 님이 와서 막 등 밀어주시면서 할 수 있으니까 쉬지 말고 더! 더!! 더!!! 그렇지! 하고ㅠㅠ 그 와중에 친구놈도 끝났는지 이 생퀴가 죽어가면서도 그새 그걸 배워서 제 옆에 같이 서서 박수 치면서 삼계탕! 점심은 전복 삼계탕!! 화이팅!! 이러면서 쪼갰어요ㅠㅠ
윗옷이 짧아서 엎드릴때마다 볼록한 배가 삐쭉삐쭉하고...창피해서 옆에 안오셔도..되어요ㅠㅠ 할테니까 오지..마세요ㅠㅠ 이랬는데 코치가 말하면 더 힘드니까 그만 말하고 자 여섯! 더더 일곱! 이러고ㅠㅠ 완전 힘들어서 죽을 것 같은데 창피해서 억지로 했네여 ㅠㅠ

끝나고 나니까 코치가 "잘하시네요! ㅎㅎ 체질이십니다 두분 모두" 이러면서 웃으시는데 죽빵 날릴뻔..(농담 입니다 코치님ㅡ.ㅜ)  

아무튼 신세계 경험 했어요...
좋다 안좋다의 개념이 아니라 이런 운동을 하는 분들이 그냥 신기? 하달까? 어케 이렇게 힘든걸  매일 하지?ㄷ ㄷ ㄷ 

현재는 트래킹이랑 등산 하면서 다이어트 하고 있는데 좋은 경험 했네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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