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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도서관] 책 이야기 2번째 (소년 문학 특집)
게시물ID : readers_2072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루이스캐럴
추천 : 3
조회수 : 296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7/13 21:5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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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루이스 캐럴입니다. 이번 주 책 이야기 주제는 소년입니다. 이번 책 주제를 선정한 이유는 요즘 트렌드가 되어가는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 출현하신 김영만 종이접기 아저씨를 보면서 어릴 적 기억이 났습니다. 그러면서 느꼈던 것이 몸은 어른인데 왜 화면 속에 아저씨에게 기대고 어린이의 마음처럼 색종이를 만지다가 안 되면서 웃고 있는 자신을 보며 어렸을 때의 의미를 이야기 해보고 싶어서 이렇게 쓰게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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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년을 위로해줘 - 은희경
 
  소년과 힙합 그리고 소녀를 향했던 감정을 잊지 못하는 애틋함. 저는 이 작품을 읽으면서 은희경 작가가 유일하게 써낼 수 있는 가장 뭉클했던 소설이 아니었을까 생각되네요. 은희경 작가 특유의 스타일로 이야기 한다면 차갑고 어둡던 어른의 뒷면 혹은 감춰야 하는 슬픔을 가장 날카롭게 찌르듯 써내던 문체와 문장 대신 소년의 의미와 말투로 새롭게 소설의 형태를 재구성 한 것 같았네요. 마이너리그 때의 소년들의 행동 혹은 생각에 벗어나 지금의 소년을 향한 포항을 건네며 너 잘못은 아니야 라고 이야기를 중얼거리는 것 같았습니다. 어쩌면 소설이 너무나 감정적이라서 좋아하지 않을 수 있다고 생각되네요. 하지만 저는 이 소설이 주는 가장 큰 재미는 바로 주인공이 소년이기 때문에 할 이야기를 끌고 갈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단지 소년이어서가 아니라 불안정한 하지만 냉소적인 마라톤에 완주를 하는 힙합에 꽂혀버린 어느 소년의 위로였기 때문에 우리는 그를 동정대신 동경의 태도로 바로 보게 했던 것 같습니다. 이 소설을 읽고 느낄 감정이 만약 지루한 소년 소녀의 순정물이라면 섭섭할 것 같습니다. 저는 이 소설의 감정을 어른처럼 완벽해 지고 싶던 소년을 위로하기 위한 지침서라고 표현 하고 싶네요.
 
2. 호밀밭의 파수꾼 - J. D. 샐린저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베스트셀러로 꼽히는 소설 호밀밭의 파수꾼입니다. 이 책은 제가 군대에 있으면서 읽은 책인데요. 처음에는 하얀 표지에 그저 책제목만 박혀진 책에 놀랐습니다. 언제나 책의 표시에 삽화와 추천사로 가득한 책들만 보다가 이런 심플함에 반해 읽게 되었는데요. 처음에는 이야기를 읽다보면서 느끼는 지루함에 책을 덮을까도 고민했습니다. 하지만 짧은 분량에 책을 모두 읽었고 책을 덮고 났을 때 느꼈던 점은 왜 베스트셀러가 되었을까? 라는 질문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서평을 위해 다시 책을 펼쳤을 때 이야기는 살아 숨 쉬었고 소년의 의미가 다시 한 번 각인 되었던 것 같네요. 단순히 소년 실절의 작가는 외로웠고 의미 없는 삶을 벗어나기 위해 충동적으로 학교를 떠나서 방황을 택한 것이 아니라고 자신이 원하는 어른의 모습을 갖기 위한 여정 속으로 속행한 여행 속에서 마주친 삶의 내면에서 자신은 더욱 고독에 빠졌지만 결국 순수한 의미를 되찾는 결정적 계기를 가지면서 소년이자 불안했던 작가 자신의 과거를 이야기 하며 독자를 향해 외치는 모습이 너무나 인상 깊었습니다. 저는 작가가 말하는 삶이란, 결국 불순물을 모두 제거한 결정들을 모아 가슴 속에 박아서 살아가는 파수꾼이 되어가는 것이 진정한 삶의 모토라는 의미를 부여하는 성찰적 소설이라서 더욱더 소년이라는 의미를 깊게 새긴 것 같았습니다.
 
3. 수레바퀴 아래서 - 헤르만 헤세
 
  소년문학에 정수라고 해야 할까요? 소년문학에 마지막은 헤르만 헤세의 수레바퀴 아래서입니다. 원래는 데미안과 고민을 했지만 저는 수레바퀴 아래서 라는 오히려 소년의 의미를 강렬하게 대비하는 효과 때문에 이 책을 선택하게 되었네요. 소년은 단지 살아가는 과정이 아니라 꿈과 자기가 가진 이상적 형태를 자기 그릇에 조금씩 담아내어 그릇이 채워질 수 있도록 만들어 내는 존재라고 생각하네요. 그런 의미를 보면서 수레바퀴 아래서 라는 작품은 두 소년의 엇갈린 운명 혹은 선택에 주어진 소년의 삶과 죽음을 통해 의미를 더 깊게 새길 것 같습니다. 소년은 신학교에 진학하기 위해 노력을 합니다. 결국 신학교에 입학 하여 자신의 마을과 아버지에게 인정을 받습니다. 하지만 소년의 옆에는 자기 꿈을 위해 찾아온 소년이 찾아옵니다. 그 소년은 시를 쓰며 자신의 꿈을 예견하고 노래를 부릅니다. 하지만 둘은 결국 헤어지며 소년은 각자의 길에 선택을 합니다. 소년은 결국 자신의 마을로 돌아와 삶의 헤매다가 결국 비극적인 슬픔을 느끼며 죽음을 맞습니다. 소설은 간단하지만 저는 이 두 소년의 이야기가 어쩌면 헤르만 헤세 자신의 자전적 견해를 담았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면서 느낀 것은 바로 소년이기에 가능한 혹은 가질 수 있는 것을 포기한 안타까운 친구와 자신의 원하는 길로 벗어나 결말은 없지만 자기 스스로가 결말이라고 주장 하듯 책 속에 박혀진 사진을 보여 소년은 단지 지나가는 과정이 아니라 소년이기에 할 수 있는 과정을 거치기에 소중하다고 책을 통해 대변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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