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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간 연예인 더빙에 대해서 한 마디
게시물ID : animation_1054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미토콘
추천 : 1
조회수 : 474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2/08/11 21:56:42

개콘 사람들 더빙하는 걸로 뭐라 그러는 사람 있고.

성우가 아닌 배우가 더빙하는 것도 싫어하시는 분 있던데.


일단 가수가 나오는 것에 대해서는 실드 칠 생각이 없습니다.

하지만 배우나 개그맨이 나오는 것에 대해서는 항의를 하고 싶습니다.


쿵푸 팬더의 포 : 잭 블랙(유명 코미디 프로그램 SNL 출신. 스쿨 오브 락이나, 위 아 벗 맨 롹!! 등으로 유명)

타이그리스 : 안젤리나 졸리(설명이 필요 음슴)


슈렉 : 마이크 마이어스(유명 코미디 프로그램 SNL 출신. 영화는 오스틴 파워로 유명)

피오나 : 카메론 디아즈(설명이 필요한지?)


우디 : 톰 행크스(역시나 유명 영화배우)

버즈 : 팀 앨런(스탠드 업 코미디언 출신)



딱 봐도 사이즈 나오죠?

여러분 이런 걸 보시고도 더빙은 전문 성우가 해야되고 다른 사람은 끼어들면 안 된다고 생각하시나요?


물론 미국 쪽이야, 성우와 배우의 경계가 모호하다는 사회적 특성을 고려해줘야 하긴 하겠죠.

그래도 말입니다.


연극이나 영화를 하는 배우들이 발성과 연기가 되는 건 물론이고.

의외로 개그맨들이 '연기력이 좋다'는 걸 모르는 사람이 많더라구요. 

개그 또한 하나의 '연극' 장르죠. 비록 길이가 짧다지만, 하나의 캐릭터가 있고, 기승전결이 있는 '연기'라는 겁니다. 당연히 발성연습도 죽어라 한 사람들이죠.


예를 들어, 개콘의 '김준현'씨를 예를 들어봅시다. 이 사람만 해도 원래 아나운서 지망생이었던지라, 발음의 정확도만 해도 어지간한 성우 뺨칠정도로 엄청납니다. 맨날 '고뤠~?' 이러고 '누굴 돼지로아나'라고 웃기는 모습에 잘 안 보일 수는 있지만 대사 전달력이 엄청나다는 것을 금방 알 수 있을 겁니다.



그럼 뭐가 문제냐.


'마케팅 방식'과 그 적용이죠.


다시 이야기를 돌려봅시다. 배우나 개그맨을 더빙에 쓰는 것은 완전히 나쁘지 않은 선택입니다 - 물론 마이크에 대고 목소리만으로 연기하는 것은 온 몸을 사용하는 것과는 다른 발성이 필요하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비교적 빠른 시간내에 익힐 수 있습니다.(노래의 그 것은 완전히 구조가 다르기 때문에, 가수는 이게 안 됩니다)  거기에 원래 가지고 있던 연기내공이 있기 때문에, 여러분이 막 욕할 정도로 문제가 나올 연기를 펼치지는 않을 겁니다.


그런데. 마케팅용으로 유명한 배우랑 개그맨 섭외했다. 그러면 씨부럴 분위기가 안 맞더라도 어떻게든 그 배우랑 개그맨이 했다는 티를 낼려고 되도 않는 유행어를 집어넣거나, 개드립을 치게 된다 이겁니다. 

제 아무리 유능한 배우라도 주어진 시나리오가 구리거나, PD의 잘못된 연기지도/연출 아래에서 더빙하게 되면 여러분이 싫어하는 '연예인 더빙'이 뽑히게 되는 겁니다-_-;;


위에서도 언급했던 개그맨 김준현씨를 들자구요.

이번에 '모모와 다락방의 수상한 요괴들'에서 더빙을 하시게 됬더군요

보니까  유쾌한 중년 아저씨 역을 맡으신 모양입니다. 평소 개콘에서의 연기톤을 생각한다면 충분히 가능하고도 남은 역할입니다.

근데 만약에, 그 와중에 캐릭터에 맞지도 않게 '고뤠~?' 이러면 이미지가 와장창 무너지겠죠? 뜬금포 개드립에 맥이 확 끊기겠죠?


대충 이런거죠.


그러니까 결론은 욕을 할 거면 그들의 연기력을 욕하지 말고, 그런 연출과 마케팅을 한 회사들을 욕해라 이겁니다.


P.S 반대로 성우가 배우로 나서는 것에 대해서는 반발여론이 없더군요. 뭐 그 사례 자체가 몇 없긴 하지만.

왕질악도사등의 포쓰넘치는 악역을 맡으셨던 김기현씨는 제5공화국에서 장포쓰를 연기하는 등, 배우로서도 활약하고.

태권V의 훈이를 맡았던 성우 김영옥씨는, 요즘은 '할미넴'이라고 불리며 드라마에서 활약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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