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개월 된 아기에요.

아직 말을 못해요.

말은 거의 알아듣는다고 느껴져요.

베게 갔다놔, 식탁의에 뭐 갔다놔, 문 닫고 와 등등.. 간단한 심부름은

말로만 해도 알아듣고 해요.(일부러 눈 안 맞추고 제스쳐 없이 몇번 해봄.)

애 엄마한테 식탁위에 커피 달라고 하면 아기가 알아듣고 먼저 갔다주기도 하구요.

 

놀이방은 다니다가 너무 스트레스 받아해서 안 보내고 있어요.

아침마다 놀이방 가자고 하면 싫다고 해요(아냐! 안돼! 이정도 말은 부정확한 말로 해요)

 

할머니 를 예를 들어서 말한다면

 

할 하면 할 따라하고, 머 하면 머 따라하고, 니 하면 니 따라해요.

근데 붙여서 말 못해요.

 

대부분 단어들을 다 따라는 하는데 붙이질 못해요.

 

숫자 공부 같은건 안 시켜요.

아직 말도 못하는데 숫자공부 시키기가 좀..

근데 아마 5까지는 자기가 개념을 아는듯 해요. 손가락으로 표현해요.

 

할머니 한테 터닝메카드를 자꾸 사달라고 해서

"집에 5개 있잖아. 엄마가 너 5개 있다던데."

하니까 울면서 손가락을 4개만 펴서 보여주면서

4개 있다고 표현을 했다고 하더라구요.(실제로 4개 있음)

 

기다려보자 기다려보자 하다가 어느새 40개월이 됐어요.

 

애 엄마랑 할머니는 슬슬 병원 알아보자고 하는데,

저는.. 잘 모르겠어요.

 

조언좀 부탁해요..

친구들은 그냥 다들 좋은말만 해주죠. 아마 저도 친구가 저와 비슷한 고민을 말한다면 선뜻 병원가보라고 얘기하진 못할것 같네요.

 

병원을 가야 할지 좀더 기다려 봐야 할지..

 

병원을 가봐야 한다면 어디로 가야 할지도 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