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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흔한 미국의 결혼식 (스압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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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패가고파효
추천 : 5
조회수 : 1197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5/07/14 17:3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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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다 쓸까 고민하다가 일단 주인공 신부인 콜린이 연예인이니까 연예게시판에 써요. 


유튜브에서 300만 조회수를 달려가고 있는 지난 2015년 7월 2일 콜린과 죠슈아의 웨딩비디오에요.


신부인 콜린 에반스(결혼 전 Colleen Ballinger)는 

미국의 코미디언 & 가수로 유튜브에서 아주 독특한 캐릭터로 엄청 유명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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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은 지난 4월 어두컴컴한 곳을 끌려가는 한 여자로부터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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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더니 별 돈도 투자한 것 같지 않고, 개성도 없고 진부하기 짝이없는 프로포즈를 선사하지요. 

(딱히 부러워서 그러는건 아닙니다. 저정도로 잘생기면 저 자리서 똥을 싸도 결혼승낙 받았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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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프로포즈가 먹혔는지 어느덧 7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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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자수와 해안이 내려다보이는 정원에 의자가 깔리고, 꽃장식이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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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신부 콜린이 입을 화이트 드레스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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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부케도 준비되었고 엄마아빠도 몰라본다는 마법의 웨딩메이크업도 한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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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터링 서비스도 준비중이네요. 우리나라로 굳이 비슷한 곳을 찾는다면 속초 낙산사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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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테이블이에요. 공장에서 찍어낸 듯한 웨딩사진으로만 채워지는 우리나라와 달리 가족들과의 모습이 먼저고, 축하 편지와 메세지 등도 진열되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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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딩드레스를 아직 안입어 보신 분들은 모르시겠지만 

웨딩드레스를 장착할  이러다 갈비뼈가 부러지지 않을까? 할정도로 조인답니다.일단 숨도 안 쉬어지구요.

하지만 아름다움을 위해서 그깟 갈비뼈따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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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지남 죠슈아가 턱시도를 입고 있답니다. 

턱시도 = 깜장양말 + 깜장구두라는 우리의 편견을 가볍게 깨주는 죠슈아

잘생님 놈은 뭘 해도 용서된다는 더러운 진리가 통용되는 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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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딩 풀메이컵 변신과 드레스 장착을 성공적으로 완수한 콜린과 스타일러의 하이파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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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처럼 사방 막힌 스튜디오에서 남들과 똑같은 포즈, 표정으로 만드는 웨딩사진이 아니라

이게 진짜 웨딩사진촬영이 아닐까 싶네요. 

짬 나는대로 포즈를 잡고 그대로 화보가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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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결혼식보면 항상 나타나 간지로움을 더해주는 화동들!

버진로드에 꽃잎을 뿌려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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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위를 걸으며 아빠의 손을 잡고 콜린이 등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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죠슈아의 표정ㅠㅠ 너무 아름다운 콜린의 모습(혹은 좋은시절 다 갔다는 슬픔)에 눈물을 흘리고 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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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린도 울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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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은 앞으로 결혼생활 간 상대에게 지킬 맹세들을 읽습니다. 

우리나라로 따지자면 음식물 쓰레기와 설겆이는 남편이 할 것을 선서합니다. 뭐 이런식?

서로에게 긴 맹세가 끝난 후 하이파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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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아빠의 짧은 축사가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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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지는 개부럽! 구강탐닉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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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신랑신부 행진!'이 아니라
포텐 터지는 덩실덩실 댄싱으로! 퇴장하는 콜린과 죠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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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로 본식이 끝났네요. 기념사진 찰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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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로연 주메뉴는 마르가리타 피자와 소시지&버섯 피자, 그린샐러드와 블라블라 


피로연이 시작되기 전 둘이 결혼 전 촬영한 짧은 인사영상이 상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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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피로연 시작과 함께 갑자기 격렬하게 춤 추기 시작하는 콜린과 죠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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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꼬치구이와 핑거푸드들!

그릴드 햄버거와 즉석요리들도 많이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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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언제쯤 어디나 똑같은 결혼식 뷔페메뉴 VS 갈비탕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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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자 배들 채웠으면 슬슬 시작해 보자구' 

새신부 콜린이 비트를 타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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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에 질세라 가세하는 죠슈아!

모든 하객들이 덩실덩실 비트에 몸을 맡깁니다! 렛츠 파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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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은 급격한 칼로리소모를 야기하기 때문에 

타코벨 트럭을 통째로 빌렸습니다. 타코를 뜯는 콜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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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파티가 끝나고 밤이 깊자 해변 모닥불 주변에 둘러앉은 지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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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이 하나씩 적어온 축하인사와 하고 싶었던 말들을 전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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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고 웃으며 모두의 축복속에 이렇게 흥겹고 즐거운 인생 최고의 하루가 끝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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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영상 마지막은 콜린과 죠슈아의 구강탐닉행위와 사랑했던 모습들이 이어지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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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떠셨나요?

어쩌면 저것도 미국의 틀에 박힌 웨딩문화로 볼 수도 있지만 


우리나라처럼 서양식 웨딩에 폐백과 예단이 왔다갔다하는 뭐라 정의하기 기괴한 결혼방식에

한 시간 타임으로 찍어내는 공장형 결혼식에 비해 훨씬 자유롭고 행복해 보이네요.



우리나라도 진정 행복한 결혼식이 정착되길 진심으로 빌어봅니다.

출처 http://blog.naver.com/proviasposa/2204199795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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