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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페용병의 일기] - 까페와 전혀 상관없는 전주맛집탐방 (스압)
게시물ID : cook_10550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돼람쥐
추천 : 24
조회수 : 4406회
댓글수 : 88개
등록시간 : 2014/07/27 00:17:35
마동석.JPG


안녕 여러분?

죽지도 않고 돌아온 까페용병입니다.

제가 이번주 수목금 전주여행을 다녀왔어요.

페이스북이나 인터넷 여기저기 떠도는 맛집을 들러보고

객관적인 평가생각으로 정리한 맛집 후기를 올려봅니다.

맛집게시판에 올릴라다가 맛집추천이나 후기보단 단순한

나 이거 먹었지롱ㅋ

의 자랑질이 더 심하니 요게에 올려보아요.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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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폰을 보며 버스멀미를 하며 전주로 달린 지 어언 3시간

전주에 도착해 무엇부터 먹을까

행복한 고민을 하던 저는 우선 숙소에 짐을 풀고

전동성당과 한옥마을쪽으로 갔습니다.

다른 건 몰라도 이번 여행에서 생각한 것은


[전주하면 비빔밥, 콩나물국밥은 꼭 먹자]


그래서 처음으로 간 곳은 인터넷에서 자주 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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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성당 맞은편에 위치한 풍남정

"전주비빔밥 별 맛 없다, 차라리 다른 걸 먹어라" 라는 후기와 지인들의 만류에도 가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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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상차림

개인적으로 열무물김치 맛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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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주 한잔 주문해봤습니다. (2000원)

막걸리에 설탕과 한약재, 계피를 넣고 끓인

알콜도수 1~2도의 약술입니다.

많이 달아서 다 못마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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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비빔밥 10000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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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회비빔밥 12000원

전체적으로 깔끔정갈한 맛인데

좋게 말하면 자극적이지 않고

나쁘게 말하면 너무 심심합니다.

플라스틱그릇이 아닌 도자기그릇에 음식을 내오고

비빔밥은 놋그릇에 담겨와서 제대로 된 한식을 먹는 기분

맛은 기대보다는 좀....못미칩니다.

그래도 전주에 왔으니 비빔밥은 먹어야지

개인적으로 육회비빔밥에 육회맛은 잘 안나니 비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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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대신 셀프로 호박식혜를 마실 수 있습니다.

식후 소화에 도움이 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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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로 간 식당은 남문시장 내 위치한 "조점례 남문피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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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가 무지막지 크고 직원도 많고 손님도 많습니다.

약 5분정도 기다린 후에 입장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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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상차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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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댓국 6000원

국물 먼저 먹어보니 살짝 칼칼하니 시원합니다.

걸쭉한 순댓국이라기보단 맑고 개운한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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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싱겁게 먹는 편이라 따로 간은 필요없었고

정구지(부추) 왕창 넣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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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한그릇 뚝딱 말아서 먹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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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순대랑 당면순대가 2개정도씩 들어있고

안에는 다른 재료보단 곱창과 고기가 적잖게 들어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전주여행 중 제일 맛있었던 음식입니다.

먹고 계산하려는데 카운터에 앉아계신 낯익은 할머님이

아까 간판에서 본 조점례 할머니시더라구요.

카드 드리고 잠시 멍때렸는데

서명!! 하고 말씀하셔서 깜놀

 서명하는데

거 젊은총각이 정신을 어따팔고다녀~ 라고 하셨습니다.

음...저는 이런거 싫지 않아요ㅋ

단순한 관광지 식당이거나 일반식당이면 기분나빴을 수도 있겠지만

여긴 재래시장 내 식당이고

이게 정이라고 하는거니까요.

할머니 웃음이 아직도 기억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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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는 그날 저녁 다시 가서 사온 피순대 소짜리 (1만원)

순대국밥만 먹고왔더니 추천해주신 누님께서

조점례피순대집에 순대국 안에 있는 피순대 두세개로

어찌 피순대에 맛을 논할 수 있냐

그냥 라면과 해물라면이 같냐?! 라고 하셔서 사왔습니다.

아 근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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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존맛

선짓국을 좋아하지 않는데

미친듯이 고소하고 맛있습니다.

숙소에서 피순대랑 막걸리 먹으니 천국이 따로 없네요.


[조점례 남문피순대]

시장 내 식당이라 어수선하고 약간은 불친절
그러나 그게 다 용서 될 정도의 맛
둘이 간다면 (특)순댓국과 피순대 소짜리를 시켜 나눠먹는게 좋을 듯.




별이다~1.JPG

별이 다섯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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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시장에 독특한 곳이 있는데

그곳은 바로 청년몰

재래시장 내 2층에 위치한

약간은 쌩둥맞은 아기자기한 가게들이 있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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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튼 청년몰 내에 [까페나비] 라는 곳에 갔습니다.

여기 딸기아이스티가 맛있다 그래서 갔는데

아...그건 품절...겨울메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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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복숭아티 아이스를 시켰습니다.

계절마다 차가 바뀌는데

겨울엔 딸기고 7~8월엔 복숭아인가 보더라구요.

직접 청을 담궈서 만드나 봅니다.

주문하고 나오는데까지 시간이 좀 걸리는것 같은데

여유로워서 좋습니다.

놀러왔으니까 이런것도 좋죠.

깔끔하고 맛있어서 더위를 식히는데 참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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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에 막걸리한잔 하고 싶어서 찾아간 누룩꽃 피는날 이라는 술집입니다.

전북대 근처에 2층에 위치해있는데

입구에서 누룩냄새가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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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주점분위기를 생각했는데 

대학가 근처라서 그런지

음악도 분위기도 매우 시끄럽더군요.

호불호가 갈릴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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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인들이 가장 많이 찾는다는 바나나생막걸리(9000원)

제 입에는 너무...달았습니다.

여성분들이 좋아할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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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주로 시킨 김치두루치기(17000원)

고기가 큼직큼직하고 김치에 제대로 익어서 맛있었습니다.

지인이 말씀하길

 막걸리골목에 한상으로 차려주는곳은

안주는 많지만 막상 먹을만한게 없다고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안주거리를 사다가

마트에서 막걸리 사다가 먹는 게 좋다고 합니다.

전주에는 마트에도 막걸리가 수십종류씩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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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날 갔던 왱이집 (콩나물국밥전문점)

내부로 들어가면 꽤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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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상차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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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밥과 함께 나오는 수란

먹는 방법이 따로 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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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나물 국밥 국물을 3~4숫갈 떠 넣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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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나온 김을 하나 조사넣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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섞어먹는다.

비주얼은 이래도 고소하고 맛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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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인 콩나물국밥 (6000원)

오징어가 들어있고 (동지 ㅠ)

국물이 되게 시원합니다.

전날 술 좀 더 마실걸 후회하게 만들정도로 시원한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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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나물이 굉장히 아작아작하고 맛있습니다.

얼큰하고 시원하네요.

여러분, 왱이집 가기전날엔 무조건 과음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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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마을 내에는 길거리음식이 유명하죠.

이제부턴 길거리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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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시작하기 전 들린 한국식디저트까페 외할머니솜씨

안에서 할머니를 찾았지만 직원들은 전부 젊은이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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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메뉴인 흑임자빙수를 먹어봤습니다.

한식을 먹는듯한 깔끔정갈한 맛

흑임자가루가 굉장히 고소하고

팥은 직접 조린것 같네요.

게다가 저 떡이 굉장히 쫄깃쫄깃 부드러움.

맛있게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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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는 유명하죠, 길거리야 바게트버거

저만 그런지 몰라도 직원이 굉장히 불친절하고

매장도 굉장히 어둡고

무조건 테이크아웃입니다.

맛도 그냥 평범.

먹으면서 이 생각 들었습니다.

"이건 나도 만들겠다"

전주의 맛이라고도 할 수 없는

빵과 토마토소스이니 굳이 먹어볼 필요는 없는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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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심 크림치즈 츄러스

이름 바뀌었습니다.  츄남으로

더운날씨에 대기시간이 길어서 힘들었습니다.

츄러스만 먹으면 안에서 먹을 수 없고

커피랑 같이 마셔야 실내에서 먹을 수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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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림치즈츄러스 (3500원)

맛은 있는데 좀 느끼합니다.

기름이 많다고 해야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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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갈비완자꼬치 전문점인 촌놈의손맛

솔직히 많은 기대는 안했습니다.

완자꼬치가 뭐 맛있어봤자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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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존 맛

500원짜리 동전보다 약간 큰 완자 5개 꽂혀있는게 3500원이라

뭐여...왤케 비싸냐...맛없으면 때릴테다 생각했는데

입에 넣자마자 터지는 육즙, 기름진 완자, 느끼함을 잡아주는 소스까지

지금도 후회중입니다.

나는 왜 이걸 하나만 먹었을까...

이거 3개만 있으면

맥주가 무한정으로 들어갈 맛입니다.

맥주도 같이 파니 꼭 같이 드시길

저 대신 꼭 드셔주길....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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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정꽈배기

별다른것 없는 꽈배기 집인데

아까 그 누님이 추천해주셔서 가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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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들이 한봉지에 2천원입니다.

안에서는 사장님 내외분께서 수작업으로 꽈배기를 만들고 계시고요.

계산 셀프입니다.

봉투에 담고 저 플라스틱에 돈넣고 거스름돈도 스스로 가져가야합니다.

먹어보니 고소하고 바삭하고 많이 딱딱하지도 않고 맛있습니다.

하나 사서 버스타고 갈 때 먹으면 좋을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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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풍년제과 본점에 가서 사 온 초코파이(개당 1600원, 선물용 박스 10개 1600원)

그리고 요즘은 인터넷 주문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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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고 빵 안에 있는 호두가 씹히는 맛이 재밌습니다.

분명 꽤 달달한데 질리지 않는 맛

화이트파이(붓세) 도 먹어봤는데

맛있습니다. 두개 다 드세요ㅋ

참고로 풍년제과 이름은

PNB풍년제과 입니다.

본점은 왱이콩나물국밥집 근처에 있구요.

방송타고 유명해지면서 여기저기 짝퉁 풍년제과가 생겨나는데

개인적으로 가장 혐오하는 족속들입니다.

ㅗ 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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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전주여행하면서 느낀 점은

내 위장이 2개였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그럼 베테랑칼국수도 가봤을테고...

다우랑에서 만두도 먹어봤을텐데...

문꼬치에서 문어꼬치도 먹고....

조점례피순대도 또 갈텐데....

여튼 먹부림은 실컷하고 왔습니다.

전주사는사람들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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