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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만에 집값이 6천이 올랐다.
게시물ID : gomin_147982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전설의D컵
추천 : 0
조회수 : 620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5/07/14 18:43:52







이래 저래... 여차 저차...

한달 하고도 절반 정도가 지났다.


지난달 출근한지 3일 만에 급작스레 찾아온 고열 때문에 한 24시간을 끙끙 앓으며 드러 누웠었다.

그땐 정말 딱 죽고 싶은 느낌이랄까...

부들부들 떨리는 몸에 떨어질데로 떨어진 자존감에 어찌할 바를 모르고 누워 있는 중에

잠깐 눈감으면 모든게 끝이 나려나... 하는 생각이 무심코 들었다.

침대에 일어나 순간적으로 창문을 여는데 정말이지 별것 아닌것 처럼 느껴지는 기분.


어쨌거나 7월 들어 한번더 고열에 시달리고 이젠 조금 안정을 되찾았다.

일하면서 사진촬영 알바와 브로셔 알바를 겸행하면서 잠깐의 짬도 안나게 움직였다.

그 덕에 날짜가 어떻게 흐르는지도 모를만큼 바쁘게 지냈다.


몇일전 문득 생각난 김에 부동산을 살펴봤는데 근 1년 만에 집값이 근 6천만원 정도가 올랐다.

지금 전세금으로는 스무평은 커녕 열여섯 평도 얻기 힘든 금액이 되어 버렸다.

그걸 보는 순간 내 눈을 믿기 힘들정도로 어처구니가 없었다.

이게 지금 말이 되는건가 싶기도 하고... 

난 지금 뭣 때문에 한달 200도 안되는 돈을 벌고자 아침 저녁으로 한시간 넘게 버스를 타고 

내리쬐는 햇빛에 비지땀을 흘려가며 한낮에 움직이는 건가 싶기도 하고...

집에서 먹는 맥주 한캔 조차 나에겐 사치인걸까 고민하게 됐다.


내년엔 어디로 또 옮겨야 하나... 정말 지방으로 멀찌감치 내려가야하나...

지방으로 가다해도 연고도 없을 뿐더러 서울서도 이렇게 취직하기가 힘든데 지방에선 될까...하는 생각들때문에

뭔가에 집중이 되질 않는다. 허탈하기도 하고 씁슬하기도 하고...

내가 뭔갈 잘못하고 있는걸까... 아니면 나란 인간 자체가 그닥 쓸모 없는건가 하는 생각들이 머릿속 한가득이다.


애쓴다고 애쓰고는 있는데 이게 제대로 애쓰는게 맞는건가...

눈에 띄게 자라고 있는 아기와... 그저 못난 남편만 바라보고 있는 집사람 생각해서라도 힘을 내야 하는데...

어째 갈팡질팡만 하고 있는 듯한 느낌이다.


이제 집에 들어가서 씻고 애기 목욕시키고 알바 해야지...

갈팡질팡 할때 하더라도 오늘 일은 끝내보자...하는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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