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대 총장을 지냈던 박홍 신부가 '반값등록금 문제는 북한이 노리는 이슈'라는 취지의 말을 해 파장이 예상된다.
1일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에 출연한 박 신부는 반값등록금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신부님께서는 전 서강대 총장을 지내시기도 했는데 반값등록금 어떻게 보십니까"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박 신부는 "등록금이 너무 과한 것은 사실입니다"라고 밝혔다.
"교육열은 세계에서 최고로 높지만 교육열을 담아내는 제도는 세계에서 꼴찌"라고 강조한 박 신부는 "외국 대학들 보세요. 국민 세금 받아서 국고지원을 해줍니다. 그런데 한국은 OECD 나라의 대학들 국고지원의 반의 반도 안되요"라고 말했다.
박 신부는 이어 "정치인들이 돌대가리입니다. 이걸 잘 몰라요"라며 "이 다음 학기에 보세요. 등록금 문제 가지고 학생들한테 싸움을 일으킵니다. 내부 갈등을 일으킵니다. 북한이 그걸 노리는 거에요"라고 말했다. 또 "북한 때문에 되는 것은 아니지만 남한 정치인들도 정신 차려야 돼요"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