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학군 출신인데 솔직히 육사는 엘리트 3사>학군>학사 이거 보면 웃음만 나온다 임관해서 들어가면 철저한 개인능력이다
육사도 개인USB 행정반 컴터에 꼽아서 털리는 새퀴도 봤다
옛날에는 출신구분 했다고 한다 하지만 내가 복무시절 느낀건 똑같은 장교인데 개인이 얼마나 관심있게 잘하느냐 못하느냐다 소대장들 사이에서도 자기만 생각하고 소대원들에게 짬시키는 소대장들은 개욕했다 (후배중에 한명은 자대오기도 전에 주말에는 쉴 수 있습니까? 개인시간은 얼마나 있습니까? 물었다가 오자마자 미친듯이 혼났다)
아직까지 출신 구분이 남아있기는 하다 하지만 타 출신끼리는 욕 잘 안한다
이러니까 학군이 욕먹는거다 이러니까 3사가 바보 소리 듣는거다 육사 출신이 아깝다
같은 출신선배가 이렇게 아직 하더라
내 3사 동기랑 일요일에 BOQ에 누워서 이야기 나누는데 뭐땜에 열심히 하는지 물어보더라 자기는 배운게 군인 하는것 밖에 없어서 열심히 한다고 하더라 나는 군생활 소대원들이랑 지내는거 재미있고 소대원들이 잘따라주니까 좋아서 그냥 한다고 그랬다 동기가 부럽다더라
생각차이 일 수도 있다 나는 의무복무를 행하는 것이고 3사친구는 자신의 평생 직업으로 군인을 선택 한것이다 그렇다고 내가 부족하고 못했다고 생각안한다 나름 열심히 했고 인정받아서 본부중대장 자리 하나가 중위때 공석이였는데 내가 그 자리 들어갔다
나도 처음에 ROTC 어떤것인지 모르고 들어갔다 아버지가 하라고 해서 그런데 훈련받고 군사학 수업듣고 하면서 멋진 선배장교들 많더라 나도 저렇게 해야겠다고 배웠다. 물론 계급 높아도 쓰레기들도 꼭 있더라
여러가지로 학군도 어떤게 군생활에서 옳고 그르다는거 충분히 배울 시간이 있다고 생각한다
어리버리하고 병신같은 소대장 만났다고 한다면 본인이 운이 없었다고 말해주고 싶다 물론 학군출신 장교들이 병신들이 없다고 말 못한다 10명중에 3명은 내가 생각해도 그런 친구들 꼭 있더라 하지만 내 주변에는 그런 친구보다 소대원들과 잘지낸 친구들이 정말 더 많다
말이 길어졌다 핵심은 장교는 임관하면 정말 개인 능력이 90%이상으로 장기 진급에 작용하고 출신은 정말 10%도 작용 안한다고 확신한다
그리고 학군출신으로 느낀것은 충분히 학군도 장교에 대해서 자부심을 가지고 행동하고 리더가 되도록 교육을 받는다 그렇지 않은 소대장을 만났다면 병신같은 학군장교가 아닌 병신같은 그냥 장교를 만났다고 말해주고 싶다
아직까지 소대원들이랑 중대원들 연락오면 기분좋고 고맙고 자부심이 느껴진다. 다들 힘든 군대생활 했으리라고 생각한다 예비역님들은 멋진 추억만 간직하고 앞으로 군대 갈 친구들은 ㅋㅋㅋㅋㅋㅋㅋ 좋은 소대장 중대장 대대장 연대장 만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