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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얼마나 갈까?
게시물ID : readers_2074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소리조각
추천 : 2
조회수 : 238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7/15 13: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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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사랑이 얼마나 갈까

 

서리가 내렸다 다시 이슬이 내릴 때까지

갓난아이의 머리가 커서 아비를 알아볼 때까지

그보다 더

혹은 그보다 덜

 

그렇게 오래가리라고 생각지 않으면서도

나는 자꾸 네 생각에 몸살을 앓는다.

나 같은 이가 널 사랑 한다는 게 민망하고 미안해서

뿌리치고 애써 봐도

이미 네게 미쳐버린 마음이 어디 내 말을 듣나

 

사랑한다고 말 한마디 하는게

그렇게 어렵고 머뭇거려져서

나는 자꾸 내 모습에 마음을 다친다.

 

그래서 말한다.

후회하면서도 후회만 할 수 없어서

사랑하면서도 애만 태울 수 없어서

사랑한다고 조심스레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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