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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켈은 140년 독일 외교노력을 수포로 만들었다.
게시물ID : sisa_60279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배신쟁이
추천 : 3
조회수 : 917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5/07/15 16: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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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그리스 구제금융사태에서 독일의 메르켈 총리가 잔인하리만큼 밀어붙인 게 역풍이 아주 크네요. 그리스뿐만 아니라. 미국, 영국, 심지어 독일 현지에서도 주요 신문들이 일제히 메르켈을 비난하고 있습니다. 

 

 

독일 슈피겔지

"독일 정부는 지난 주말에 전후 140년 간의 외교적 노력을 한 방에 파괴했다"

"독일의 3차 구제금융요구안은 '잔인함의 카탈로그'로 '그리스를 모욕하기 위한 계획' 같다"

 

 

독일 프랑크푸르터알게마이네차이퉁(FAZ)

"그리스를 구하는 것과 벌주는 것 사이에는 아주 미세한 차이가 있는데, 간밤에 그 차이가 없어졌다"

 

 

독일 쥐트도이체차이퉁(SZ) 

"메르켈 총리는 사라져가기 시작했던 추악하고 무정하고 인색한 독일인의 이미지를 되살렸다. 

독일은 이번에 실추된 이미지를 되돌리려면 그리스를 돕는 과정에서 줄이려 했던 비용의 2~3배를 앞으로 수년간 쏟아부어야 할 것"

 

 

영국 가디언지

"유로 패밀리는 어디까지 진짜 잔인해질 수 있는지 보여주었다."

The euro ‘family’ has shown it is capable of real cruelty

http://www.theguardian.com/commentisfree/2015/jul/13/euro-family-angela-merkel-greek-bailout 

 

 

영국 텔레그래프

"메르켈이 졌다-어떻게 그리스 구제금융안은 유럽을 갈라놓았는가"

'Merkel has lost' - how the Greece referendum vote split Europe

http://www.telegraph.co.uk/news/worldnews/europe/greece/11722044/Merkel-has-lost-how-the-Greece-referendum-vote-split-Europe.html 

 

 

영국 파이낸셜 타임즈

"지난 5년여간 독일의 2중대 역할을 했던 프랑스는 이번 협상을 계기로 다시 유로존 공동지도자 자리를 되찾았다. 유로존을 지켜낸 일은 프랑스에 자신감을 되찾아줄 것..." 

 

 

미국 포브스지

"유로존이 그리스에게 속국이 되거나 아니면 나가라고 말하다."

(The Eurozone tells Greece: be a vassal or an outcast)

http://fortune.com/2015/07/12/the-eurozone-offered-greece-a-choice-be-a-vassal-or-an-outcast/ 

 

 

미국 뉴욕 타임즈지

독일이 '비젼'을 보여주지 못하고 실패하다

Germany’s Failure of Vision 

http://www.nytimes.com/2015/07/09/opinion/germanys-failure-of-vision.html

 

 

미국 뉴욕 타임즈지 -노벨 경제학자 폴 크루그먼의 칼럼

"유럽 통합이 크게 훼손됐다"

"앞으로 그 누구도 '독일의 선의'를 믿지 않을 것"

"유럽 (통합) 프로젝트는 방금 치명적인 타격을 입었다. 그리고 당신이 믿거나 말거나, 그 타격은 그리스가 입힌 것은 아니다.'

Killing the European Project

http://krugman.blogs.nytimes.com/2015/07/12/killing-the-european-project/ 

 

 

한국 서울경제 

'불통' 메르켈 … '통합' 올랑드

http://economy.hankooki.com/lpage/worldecono/201507/e2015071418193969760.htm 

 

 

한국 경향신문

유럽을 위기에 빠뜨린 ‘메르키아벨리’ 리더십​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507141827201&code=970205 

 

 

한국 국민일보 

독일 혹독한 리더로 각인, 메르켈 총리, 쇼이블레 재무장관에 비난 거세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009647095&code=61131111&sid1=eco 

 

 

한국 헤럴드 경제

메르켈은 패배했다?…“큰 대가 닥쳐온다”

http://biz.heraldcorp.com/view.php?ud=20150714000005 

 

 

 

 

독일이 현재 유럽 여러나라들에게 빌려준 돈이 아주 많습니다.

서독시절부터 40년이상 수출로 돈을 벌어들이다 보니까, 무역흑자가 아주 많았고 그 넘쳐나는 돈을 유럽국가들과 제3세계에 풀면서, 다른 나라들의 국채들을 사줬습니다. 유럽 최대의 채권국, 돈을 쥔 물주라는 의미이지요.

 

돈을 빌려준 사람이 저자세로 사근사근하게 나올 때는, 다들 웃으면서 좋게 봅니다. 부자인데도 겸손하다고. 하지만 그 사람이 옆집에 쳐들어가 돈 내놓으라고 빚독촉을 하고, 나라의 이권과 경제 주권을 박탈해버리는 모습을 보게 되면 얼어붙게 됩니다. 

그때부터는 리더가 아니라 '고리대금업자'로 보이기 시작하죠. 리더가 '적'으로 보이기 시작하게 되는 것입니다.

 

독일내 좌파, 우파, 중도 언론들이 일제히 메르켈더러 '니가 일을 망쳤어' 라고 비판하는 게 이래서입니다. 수십년간 돈을 들여 쌓아온 리더쉽을 한방에 날려 버렸다고.  

저는 그동안 유럽 전역을 통틀어서 20-30년내에 독보적인 원탑 이라고 메르켈을 보았었는 데, 평가를 하향 조정해야 될 것 같습니다. 실수를 저질렀습니다. 그리스가 진 빚 따위, 독일이 풀어놓은 돈 전체 액수에 비하면 새발에 피입니다. 소액의 돈을 지키기 위해서, 너무 큰 것을 희생했습니다. 

 

 

 

한편 이 와중에 전 세계 언론에 거슬러 당당하게 맞서 싸우는 삼총사가 있으니..

조중동 얘네들은 선동 선동 하더니 취해서, 사태파악을 못하는 지경에 이르렀더군요.

미국, 프랑스 반응은 제쳐두고 독일 현지 신문들 반응만 읽어봤어도, 사태 파악은 될 텐데.

 

 

조선일보

'정치선동' 그리스 총리에 항복 받아낸 '뚝심의 메르켈'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5/07/13/2015071303559.html

 

 

동아일보

또 한번 입증한 '鐵의 여제' 메르켈

http://news.donga.com/Main/3/all/20150714/72455385/1 

 

 

중앙일보

메르켈 총리의 '무티리더십'…강한 여성대통령, 한국에도 있지만

http://mnews.joins.com/news/article/article.aspx?total_id=18233829&cloc=joongang%7Cext%7Cgoogle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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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외에도 출처 링크를 타고 들어가보시면 글쓰신분의 댓글에 현 독일에대한 여러가지 흥미로운 이야기가 많습니다.


출처 http://dvdprime.donga.com/g5/bbs/board.php?bo_table=comm&wr_id=9424170#c_94241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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