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는 깨어 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이다"
저는 이 문장이 읍읍이를 선택할것이냐 말것이냐에 대한 문제로 고민하는 분들에게 참조가 되었으면 합니다. .
왜냐하면 민주당 당원이거나 지지하시는 분들중 대다수는 노무현의 삶이 정의롭고 옳았다고 생각할
것이고 앞으로도 민주당이 지향해야할 가치가 노무현 정신이라고 생각할 것이라고 보기 때문입니다.
제 판단이 맞다는걸 전제로 노무현 정신에 입각해서 생각해 본다면
현재 나타난 사실이나 의혹으로 인해 읍읍이는 선택되어서는 안됩니다..
일부분을 보고 전체를 평가할 수는 없겠지만 그 일부분이
노무현의 삶이나 정신과 괴리가 크고 또 지속적으로 일정한 패턴을 보였다면 그것은 읍읍이가
민주당이 가지고 있는 혹은 가져야 할 정체성과 맞지 않는 인물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합리적이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도부가 읍읍이를 고집한다면
상식적인 당원과 지지자는 노무현 대통령이 말한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으로 막아야 하는게 순리겠지요.
민주당의 주인은 노무현 정신을 계승하고자 하는 당원과 지지자이며 그들중 대다수는 이번 공천이
옳지도 정의롭지도 않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저는 판단하기 때문입니다.
노무현 대통령께서 민주당이 아니라 시민이란 단어에 방점을 찍은 것은 소수의 당 지도부가 당을 주도하는 것이
아닌 다수의 상식적인 당원이 당을 주도하길 갈망하셨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김영삼의 3당 합당 때 명분이 없는 합당이라며 '이의 있습니다'를 외치고 스스로 정치적 순교를 택했던 노무현을
생각한다면 그리고 지금 진정으로 그의 정신을 계승하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당 지도부의 명분이 부족한 공천에 수긍하지 못할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왜 자신의 컴퓨터에 '원칙이냐, 승리냐'라는 화두를 적어 놓았으며
또 문재인 새정연 대표는 왜 육참골단(살을 내주고 뼈를 취하다)의 각오로 민주당을 혁신하려 했는지를
생각한다면 답은 자명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지금 국회가 마비 됐지만 대세의 흐름을 막지 못하고 있는 것처럼
지자체장 하나 포기한다고 해도 대세의 흐름을 막지는 못할거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