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자배달 알바를 하는 동네 형이
남태령과 전원마을 사이의 8차선 도로를
계속해서 가로질러 종횡하고 있던 크림이를 보호해왔습니다
추석 전에 데려 왔구요
털관리부터 손톱까지 탈출한지 하루도 안 된 상태 같았습니다
너무 착한 아이에요
말은 알아 듣습니다
안된다 하면 멈추고
(그렇다고 아예 안하진 않음)
또ㅇ오줌도 배변패드에 가리고
(그렇다고 아무데나 안싸는것도 아니고...)
이 사람 저 사람 가리지 않고
완전 애교덩어리입니다
그냥 길가던 사람이 데려가겠다하면 갈거에요 얘는
그 정도로 사람을 좋아합니다
주인이 개를 찾지 않을까
데려온 다음날부터 그 작은 동네도 배회하고
주변의 사당 방배 이수 전부 수시로 산책하고
동물병원마다 문의하고
여기저기 마을회관, 카페 수소문해도
없더군요
추석때 해외여행간집일까? 해서
기다려도 아무런 전단지도, 분실소식도 없고
그 주변이 제 동생 고등학교라 전단지 붙으면 연락하라 했더니
다른 스피츠(주인이 되찾은...) 전단지고...
주인이 안찯더군요
이제 한달이 넘었네요
유기로 결론을 지었습니다
형이 키우려 노력했지만
도저히 중형견을 또 키울 여력이 안되어서요
이미 토이푸들도 있구요
자세한 이야기를 하자면
이름은 그냥 저희가 크림이라 붙였구요
80cm정도 되는 스피츠(추정)
고자수컷(수술도 이미 완료...즉 접종도 아마...?)
인식칩 미발견
의사왈 1살 전후로 추정
산책을 미친듯이 좋아함
똥을 나보다 많이 쌈(진실)
그 만큼의 똥을 하루에 두 번 쌈
오줌을 나만큼 쌈
배변패드에 엥강해선 잘 가림
스트레스 받으면 아무데나 싸제낌
사람이 먹을 때 침삼키며 부벼대는데 안된다하면 정말 불쌍하게 쳐다봄
미남견
근데 자다 깨면 못생김(세번째사진)
털이 엄청 빠짐 고양이 뺨싸다구
저흰 방배고개에 살고 있구요
방배역 주변입니다
뭐 내방, 사당, 이수 다 가깝죠
주인분이 찾으면 좋겠지만
오유에도 글을 남겼었고(제 게시글 확인하시면..)
그 외에
애견 찾아주는 사이트며 페북마다 글 남겨도
아무런 연락이 없네요
저희 개가 아니라
뭐 댓가 그런건 필요 없습니다
사실 저희도 드릴 수 있는 물품? 그런거도 없구요
한달간 사료랑 산책, 간식만 준 저희가 진짜 나쁘기도 하구요...
이렇게 착한앤데...
그저 한달에 한 번정도씩 6개월 정도만
오유에 이미지 게시글 올려주실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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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훈련이 안되어있던 애인디, 산책을 못하던 애인지 호기심이 무척 강하고 여기저기 칠렐레 팔렐레 돌아다니니 연약하신 분은 산책 컨트롤 힘드실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