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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4시
게시물ID : gomin_148088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O.U.holic
추천 : 0
조회수 : 247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5/07/16 04: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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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최근에 가위에 한번 제대로 눌려서인지, 요즘 잠을 밤에 못 잔다. 새벽까지 이리저리 뒤척이다 겨우 잠들면 수업때문에 금방 일어나던가 오후까지 잠들어 버린다.

잡념도 많아졌다. 어차피 깨고 나면 잊을 앞날 걱정이라던가, 어차피 돌아가지도 못할 예전에 내가 만약 이렇게 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누웠다 하면 떠나질 않는다.

사랑이 하고 싶다. 만남이 아니라 연애가 아니라 뜨거운 사랑. 근데 사실 박수 소리도 손바닥이 맞부딫혀야 나는데, 내가 여자라면 나한테 매력을 느낄까 하는 의문이 앞선다.

외모 능력 등의 잣대로 날 바라보면 성격 빼고는 다 매력적이란 단어와 거리가 멀다. 성격도 솔직히 말하면 자존감을 지키기 위한 최후의 보루 마냥 남겨두려고 빼 놓았을 뿐이지, 이 역시 매력적이란 단어와는 좀...

그러면서도 개선하고자 하는 의지는 없다. 그게 문제다. 문제인 줄 알면서 고치려 안 한다. 더 큰 문제다.

어딜가나 사방이 막혀있는 꿈을 꾼다. 현실을 빼다 박은 것 같다. 막혀있다고 포기해버린다. 나는 겁쟁이다. 나보다 더한 상황에 놓여 있으면서 슬기롭게 헤쳐나가는 사람들도 분명히 많을거다. 존경스럽다.

이러고 보면 멘탈도 유리다.
잠이 안 온다. 나, 제대로 살고 있는걸까.
만약 아니라면, 고칠 수는 있을까.
그러기엔 너무 늦은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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