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저는 약간 집..에 사는 모양새가 특이한데요
부모님은 동생과 2층에 살고있고(방이 모자름..)
저는 1층에 따로... 화장실도 없는..ㅠㅠㅠ
화장실이 현관 밖에 있어요 ㅠㅠㅠ 완전 한 30년전 주택 스타일.
여튼,
그래서 고양이 두마리와 함께 1층 집 안에서 자취하는 것처럼 살고 있습니다.
근데 2층 부모님 집 현관 앞에 손님이 생겼어요
엄마 말씀으로는 애기 고양이 몇마리를 우리집 옥상에 낳았다는데
어느순간 애기 고양이들이 하나도 안보인다고..
그러니까 사료좀 내놓으라고..(?)
그 주인공은
이 친구입니다.
거리를 두는 녀석이라;
사진이 선명하지가 않네요
현관을 열어 놓으면 저기 앉아서
낮에는 햇빛을 피하듯
저녁에는 시원한 바람을 쐬러 오는 듯 앉아 있다가
밥을 얻어먹기도 하고.. 밥을 안 주더라도 저렇게 있다 가더군요
가끔 1층 창 밖에서 저희 애들이랑 그르릉 배틀도 뜨는 것 같았는데
워낙 고양이들이 자주 오는 곳이라;
그러려니 했습니다.
요즘은 딱 저희 집 주변을 장악한 것 같아요
엄마 말씀으론 엄청난 싸움이 있던 것 같다 하시네요;
집 뒤가 공터라... 고양이들 아지트거든요
그러다 어느날 발견한 모습!
뚜둥!
첫째인 희재가 방에서 그르릌그릌 거리길래 가봤습니다
희재는 한때 가출을 일삼은 탈출냥이였기 때문에
집 부근을 자기 구역으로 생각해서 집 근처에 오는 고양이들을 견제합니다
(신기하게도 둘째는 안 그래요)
저 와중 구경만 하고있는 저 고등어 애기도 신기하죠;;
무슨 생각인지 궁금해요
가끔 2층 현관 열어놓고 화장실 다녀오면... 집 안에 들어오기도 합니다..!!!(깜놀!)
들어오고 싶은건지..
아니면 그냥 다른 고양이가 궁금한건지,
우리 애들한텐 공격적이지 않네요
그리고 또 며칠 뒤
이젠 대놓고 남치니..(라고 엄마가 하시니까 그런..걸로)
랑 같이 다니네요.
부럽네요
하하
아고아고
;ㅁ;
이뻐 죽겠어요.
집에 들이거나 하지는 않겠지만...
비 막을 공간은 슬슬 만들어야 겠습니다...
-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