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차시 딴짓 하다가 차가 슬립해서 앞차랑 키스하는거 정도는 운전자라면 직접적이건 간접적이건 충분히 겪어봤을 일이고 전방주시 태만도 운전하다보면 할 수 있는거지. 또 당황해서 액셀이랑 브레이크 헷갈리는 것도 비일비재하다. 급발진 대부분이 액셀 브레이크 잘못 밟아서 나는거지. 사람인 이상 그 정도 실수는 다 하면서 산다.
운동장 김여사 사고도 충분히 일어날법한 사고다. 정차시 딴짓하고 전방주시 안하다가 갑자기 사람이 시야에 들어와서 당황한 나머지 악셀 브레이크 거꾸로 밟는거 그거 누구한테나 일어날 수 있다. 굳이 김여사가 아니라 운전 베테랑 김사장이라도 말이다. 하루종일 컨디션 최악이고 신경쓸 일도 많고 운전하는데 왠지 마가 낀거 같고 그러다보면 뭐에 홀린거 같이 그렇게 들이 받을 수도 있는거다.
여기까진 다 이해한다. 근데 그 뒤는 도저히 이해를 못하겠다. 사고가 났으면 처리를 해야지. 소리지른다고 현실이 바뀌나? 꿈에서 깨어나는줄 아나? 백번 양보해서 사고내고 잠깐 패닉 와서 주춤거리는건 이해해주겠는데 이건 진짜 아니더라.
운전하는게 얼마나 위험한지 또 자동차가 흉기나 다름없어서 조심히 다뤄야 되는걸 모르는 사람이 참 많아서 문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