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6학년 때,
지금 생각해 보면 많이 미안한 친구가 한명 있었어요
좋은 추억이 될 수 있었을 텐데
내가 많이 이기적이었고, 그래서 많이 망쳐버렸던..
문득 지난 밤 꿈에 그 친구가 나왔어요
꿈에서라도 그땐 미안했다고 얘기할 수 있어서 좋았지만
꿈속에서 그 애가 괜찮다고 말해준건 그저 제 바램이었던 것 같아서
이미 많이 늦었지만 만나보고 싶어졌어요
아침부터 일도 손에 안 잡히고 계속 그 친구 이름으로 검색을 하는데
제가 아는건 우리가 졸업한 초등학교 이름과 나랑 같았던 생년월일, 흔하디 흔한 그 친구 이름 뿐이네요
이제서라도 그 친구를 찾기는 쉽지 않겠죠?
조금 더 일찍 그 친구를 찾았어야 했는데, 서른이나 되서야 미련한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