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미국 중부 아이오와에 거주 하고 있는 징어 입니다! 혹시 다른분이 글을 올렸나 봐도 아무 글이 없길래 제가 아주 오랫만에 글을써봅니다.
다름이 아니라 3일후인 7월 19일부터 25일까지 1주일간 세계 최대, 최고 (옛고 자인데 한자가 안됩니다) 그리고 최장의 자전거 이벤트 인
RAGBRAI 가 진행됩니다.
RAGBRAI 는 The Register's Annual Great Bicycle Ride Across Iowa 의 약자로 매년 7월 중순쯤 ( 더워서 타죽겠을 그쯤) 진행이 되며 올해로 43회째를 맞이 합니다.
<이미지 출처 ragbrai.com>
대략 요런 이미지 입니다. 아이오와는 옥수수!! 와 돼지! 소! 를 제외하고는 유명한 것이 없는 한적한 중부 도시 이기 때문에 이맘때가 되면 사방 팔방이 옥수수밭으로 뒤덮혀서 거름냄새 를 실컷 맡으면서 자전거를 탈 수 있습니다.
이렇게 매일 약 60에서 70 마일 사이를 달려 1주일간 총 약 480 마일을 달리게 됩니다. 킬로 수로 따지면 약 770 킬로 쯤 되니 매일 약 110 킬로 를 탄다고 보시면 됩니다. 참가 인원은 등록된 인원이 10,000 명 이고 그외에 인원은 일주일을 다 타는 분들도 있고 하루 이틀 타다가 가는 분들도 많아서 딱히 몇명 이라고 집계가 매우 어려우나 약 3만에서 4만 쯤 되지 않것나? 하는 생각입니다. 대도시가 아닌 이런 곳에서 저 많은 인원이 다 자전거를 타고 가는 모습을 생각하니 참 기대가 됩니다!
그럼 이렇게 매년 같은 코스를 도느냐?! 그것은 아니고 매년 초에 그 높으신 분들이 모여서 올해는 어디로 가는게 좋겠니 ? 샤바샤바 해서 어느 동네를 지나갈 것인지를 정하게 됩니다. 그래서 어떤 동네는 정말 안지나가고 어떤 동네는 비교적 자주 지나가고는 할 것입니다.
이 큰 땅덩이에 인구가 정말 없고 오로지 옥수수!! 뿐이기 때문에 작은 동네들은 정말 인구가 몇 백명 단위인 곳도 있으며 그런 동네들은 이 많은 라이더들이 한번 쓸고 가면 볼것도 많겠지만 짭짤하게 장사도 잘 되것죠?
매년 협회에서는 한정된 수량의 패스 ( 1주일권은 8,500 장 일일권은 1,500장 한정!!) 를 판매 합니다. 라이더는 160$을 내고 몇 가지 서비스 및 혜택을 받을 수 있고 팀 버스나 서포트 버스 등 차량은 40$를 내고 정해진 구간을 통해 이동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일주일 짜리 패스는 일찌감치 동이 나기 때문에 추첨을 하여 선택을 하거나 매일 매일 하루짜리 패스를 해당하는 지역에서 원하는 라이더에게 판매를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패스를 사지 않고 그냥 달리는 라이더의 수가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ㅎㅎ)
패스를 구매하면 받을 수 있는 혜택 으로는.
-앰뷸런스 및 응급 구조사
-경찰들의 도로 통제
-짐들을 다음 지점 까지 배송
-해당 루트의 자전거 지점에서 수리할 경우 디스카운트
-야외 간이 화장실 사용 가능 등등 이 있으며 이외에 기념품등을 준다고 써있습니다 만 받아 보지를 않아서 자세히는 모르것습니당.
하지만 패스 있는 사람들만 신호를 잡아주고 나머지는 알아서 가라든가 화장실 이용 할 수 없다든가 그럴 수는 없으니 그냥 그런것이 있다 라고 알아 두시면 됩니다.
하루 라이딩을 마치고 나면 지정된 장소에 (학교의 마당이라던지 넓은 공터 ) 등에 캠프 그라운드를 설치하여 텐트를 치고 혹은 차에서 자고 또는 캠핑카에서 숙박을 하며 다음날의 일정을 준비 하게 되겠죠. 또한 대회가 아니라서 정해진 출발 시간이 없기 때문에 늦게까지 먹고 마시는 파티가 벌어질 것입니다요!
또한 라이딩이 시작되기 전날인 토요일에는 오후부터 여러가지 자전거 관련 용품 업체들이 엑스포를 열어서 라이더들의 지갑을 거덜낼 준비를 하고 있으니 일찍 가서 희생자가 되어야 할 준비를 해야겠습니다.
매일 매일 라이딩을 하는 도중에는 물과 음식을 판매하는 전문 업자들이 여기저기 진을 치고 있으며 동네에서는 지역 특산품 및 맛있는 음식등으로 라이더들을 현혹 합니다.
개인이 오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팀을 꾸려서 오거나 아는 지인들과 오는 경우가 많으며, 팀복을 맞춰 입거나 팀버스까지 준비하여 본격적으로 즐기는 분들도 매우 많습니다. 남녀 노소를 가리지 않고 참가를 하며 종종 유명인사들이 참가 하기도 하여 화제가 되기도 합니다. 약쟁이 암스트롱은 3번 정도 참가 하였으며 뚜르드후랑크 3회 우승자인 그렉르몽 님도 참가 하셨었다고 위키가 말해주네요.
저는 개인적으로 미국인인 장인어른과 처제와 함께 동행할 예정이며 저는 2년전에 구매한 입문용 스페샬라이즈드 알레 스포츠, 처제는 자이언트사의 하이브리드를 타고 장인어른은 연식이 제 나이만큼 되는 트렉사의 로드바이크를 탈 예정입니다.
여기저기 검색을 해봐도 2년전에 시카고 한인협회 분들 몇 분이서 한번 참가 하셨다는 이야기만 있고 다른 이야기들은 찾을 수 없는 걸로 보아 한국인이 매우 드물거라 생각이 됩니다( 아이오와 자체에 한인이 별로 없습니다 ㅋ). 참고로 저는 작년에 역수입한 오유져지를 입고서 달릴 예정입니당!
사진을 열심히 찍어서 다녀온 후에 한번 올려 보도록 하겠습니다. 콜오브듀티 게임 살때 받은 전술 카메라가 있는데 써먹은 적이 없어서 이번에 사용 하려고 헬멧에 마운트도 달아 놨으니 그것도 한번 이용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냥 끝내기 아쉬우니 사진 몇장 올려보것습니다.
시간이 되시는 분들은 구글에 검색해 보시면 아주 흐뭇한 이미지들도 많으니 한번 검색해 보시고 사이트도 한번 방문 해 보시면 재미가 있으실 것입니당.
모든 징어 라이더분들 안전 라이딩 하시고 다녀와서 품질 좋은 사진으로 찾아 뵙겠습니다!!
아참 호오오오오오오오오옥시 참가 하시는 징어 분 계시면 제게 답글 주시면 함께 만나서 달려보기로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