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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가 막힌 옛 한 시 한수!
게시물ID : freeboard_98891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장비병환자
추천 : 0
조회수 : 149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7/16 16:4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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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경에 실려있는 작은 하늘(小旻) 이라는 제목의 시 입니다.
3000년전 중국의 한시랍니다. 한자를 일일이 적으면 좋겠지만, 시간과 능력의 부족으로 번역본만 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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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의 분노가 이 땅에 내렸구나
잘못된 나쁜 정치 어느 날에나 그치려나
좋은 일 안 따르고 나쁜 일만 계속하네
돌아가는 꼴 보니 가슴이 다 타네
 
어울렸다 헐뜯었다 서글프기 짝이 없다
훌륭한 정책들은 모두들 등돌리고
잘못된 정책들만 골라가며 시행하네
돌아가는 꼴 보니 어찌될지 모르겠네
 
거북이도 싫었는지 바른 점괘 안 나오네
사공이 많은 배가 산으로 올라가니
말들만 무성하고 책임질 이 하나 없네
길 가는 사람에게 물어보지 않으면
제 길 찾아간다는 것 처음부터 무리라네
 
슬프도다 나라 정치 왜 이렇게 잘못되나
선민들을 안 본받고 큰 길에서 벗어나네
시원찮은 말만 듣고 말다툼만 계속하네
길손에게 물어가며 집을 짓는 얼간이들
 
나라가 흔들려도 옳고 그른 의견 있고
백성들이 흩어져도 지혜있고 슬기 있어
저 흐르는 샘물처럼 신중한 사람 있고
다스리는 이 있으니 패망하진 않을거야
 
맨손으로 범 못잡고 맨발론 강 못건너
하나만 아는 것들 다른 것은 알지 못해
전전긍긍 조심하자 절벽 위를 걸어가듯
살얼음 밟고 가듯
 
 
(끗)
 
기가 막히쥬~자꾸 어느 나라의 현재와 겹쳐 보인다면 그건 님의 착각입니다. 캬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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