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지와서 두 아이 키우고 있어요, 큰 애는 아직 어린이집 안 가구요. 아이들 사랑으로 키워야 하는데 맘속에 울화만 쌓이는 것 같아요. 오늘 남편이 목욕탕 갔다 씻고 퇴근한데서 카톡으로 한 마디 했어요. 8시쯤 집에 오는데 다른 데 들리면 종일저 혼자 애 보는 거거든요. 제 때 오면 애들 씻기는 건 남편이 해줘요. 어디서 술마시고 늦게 오는 것도 아니고 안좋은 취미가 있는 것도 아닌데 일주일에 두어번 늦는 것도 내가 이해 못해주나 그런 생각도 들고... 요새 애들이 감기라 징징 떼가 많이 늘었는데 애들은 나한테 짜증내고 나는 남편한테 짜증내게 돼요. 말은 이래도 해봐야 한두마디지만. 화를 잘 못 내요 이러니 맘속에 화가 드글드글한 것 같네요. 근데 이 마음을 어떻게 풀어야 되나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