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당시 저는 공연 기획 관련 회사에 다니고 있었습니다.
악덕 사장 때문에
공휴일도, 일요일도 제대로 쉬지 못할 때였습니다.
이 투표하는 날 역시 출근해야 했습니다.
그래서 새벽에, 평상시보다 2시간 일찍 일어나
사전투표를 했습니다.
투표일에 어떤 공연이 생기면 아예 못할 수도 있으니까요.
새벽에, 투표장에서 예감이 좋았습니다.
예전 투표에서 새벽 투표엔 늘 어르신들이 많았는데,
2017년 대선 사전투표장엔 거의 대부분이 20-40대 사이의 사람들이었습니다.
모두들 투표하러 한 번 기표소 들어가면 참 오래 걸려 투표하고 나왔습니다.
나중에 알았습니다.
혹시라도 금에 삐져나가서 무효표 될까봐
옆에 있는 휴지에 찍어보고 또 찍어보고,
그리고 덜덜 떨리는 손으로 칸 안에 잘 찍은 후에
접다가 반대편에 묻을까봐 한참 말리고 들고 나왔다는 걸.........
저도 그랬습니다.
그런 한 표 한 표가 모여서,
2018년 오늘의 대한민국이 되었습니다.
뿌듯합니다.
그리고 다시한번 다짐합니다.
나는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한다!
P.S) 제 닉네임은 극문꿀오소리라는 의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