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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시댁에서 전화를 안했으면 좋겠다
게시물ID : wedlock_1056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프로ㅅㅅ러
추천 : 27
조회수 : 2645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7/09/30 15: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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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26살. 엄마는 48살
할말있을때는 거의 카톡으로 합니다
왠만한일 아님 서로 전화 안합니다
저는 전화하는거 별로 안좋아합니다
제 친동생이 쓸대없이 전화하는걸 굉장히 좋아하는데
제가 쓸대없이 좀 전화하지 말라고 합니다
귀찮아요

남편 36살. 시부모님 60.
카톡 모르십니다 문자도 거의 사용 안하십니다
신혼초에는 그래도 잘해드려야지 하며 이따금 먼저 전화를 드렸는데
너무 스트레스가 커서 지금은 안합니다
시부모님 자주 전화하는편은 아니지만 가끔씩 전화가 옵니다
너무 받기 싫습니다 번호만 봐도 숨이 턱 막히고 가슴이 두근거립니다
받기싫어도 어쩔수없이 받습니다
잘 지내냐. 전화좀 자주하라고 합니다
이 내용 빼면 서로 할말도 없습니다
저는 웃으며 네네하고 맙니다

어제 전화가 두번 왔습니다
너무 받기 싫어서 두번모두 받지 않았습니다
남편이랑 통화가 안되서 하신줄 알았습니다
남편 핸드폰 부재중 전화 없습니다
남편한테 전화한번 해보라고 했습니다
귀찮다고 합니다
이대로 두면 또 나한테 전화올게 뻔해서
안귀찮아지면 시간좀나면 전화좀 해주라고 했는데
안했나봅니다
오늘 또 전화가 옵니다
받습니다
어제 전화했는데 왜 안받았냐고 합니다
전화를 진동으로 해놔서 몰랐다고 죄송하다고 둘러댑니다
이번 추석연휴 기니 한번 오라고 합니다
웃으며 네네 하고 맙니다

친정엄마가 시댁에서 하는것처럼
남편한테 똑같이 하면 덜 억울하기라도 하는데
저희 엄마 남편한테 전화 안합니다
궁금하면 저한테
김서방 잘 지내냐며 물어봅니다

왜 내가
남편 부모님이라는 이유로
찾아뵈야 하며 챙겨드려야 하며
스트레스를 받아야하는지
저는 정말 모르겠습니다
제발 나좀 그냥 내버려뒀으면/.

그리고 남편아
내가 이렇게 싫어하는거 뻔히 알면서
오랜시간 왜 아무것도 하지않느냐
나는 굉장히 짜증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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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30 15:19:42추천 7
남편분께서 가운데서 전화 막이 잘 좀 해주시지...전화 올 때마다 가슴이 턱턱 막히실 것 같아서 안타깝네요ㅠㅠ
댓글 1개 ▲
2017-09-30 22:02:00추천 0
남편은 하..
자기 일 힘드니까 신경쓰기도 싫어하고 귀찮아하고..
거기다 대고 뭐라 할수도 없는 노릇이고
지금까지 봐왔을때 중간역할을 잘 못해요
이런 상황이니 그냥 제가 시댁에서 전화오면 직접 말할까봐요
사람때문에 스트레스 받는거 정말 싫어해서
사람을 아예 곁에 안두는 타입인데
시댁에서 이러니 미치겠습니다
2017-09-30 16:11:41추천 10
저같아용...
요즘 임신했다고 어머님 아머님 하루가멀다하고 전화오는데.... 궁굼하시고 걱정되는거 이해하지만...
정말 전화올때마다 심장이 쿵쾅대고 답답하고 스트레스받고, 일부러 전화 안받은적도많구요 ㅠㅠ 서로 할말도 없어서 길어봐야 3분통화하는건데.... 왜 이렇게 싫은지 모르겠네요.
그간의 쌓인 감정들로 그냥 마음만 점점 멀어지더라구요. 이번 추석 차례지내고 시누도 볼겸 시골가자하시는데 정이 확 떨어졌네요. 나는 친정도 가지말란건가.... ㅠㅠㅠㅠㅠㅠ
댓글 2개 ▲
2017-09-30 21:55:57추천 3
ㅎㅎㅎ애낳으니까... 더하시던데요ㅎㅎㅎㅎㅎㅎㅎㅎ
2017-09-30 22:09:17추천 0
남편은 뭐하나요...부들부들
저 그냥 확 질러버릴까 싶어요
착한척 가식떨어봤자 나만 스트레스 받는데
내가 왜 이래야하는지 이유를 도무지 모르겠어요

정말 죄송한 말씀인데
저 전화하는거 자체를 별로 안좋아해요
그래서 엄마나 언니나 동생한테도 전화오면 괜히 부담스러워요
그리고 무슨 큰일 아니면 제가 먼저 전화하는일도 없어요
가족들한테는 전화 자꾸 하면 부담스럽다 말이라도 할수있는데
시댁은 솔직히 어렵잖아요 말씀드리기가
그래서 계속 참고 또 참고 전화 받을때마다 부담스러워도 항상 웃으며 통화했던 거에요
근데 이제 못하겠어요 저 너무 스트레스 받아요
제가 왜 이런 스트레스를 받아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이제는 전화번호 뜨면 심장이 벌렁거릴 정도에요
앞으로 할말씀 있으시면 남편한테 하시고 저한테 전화는 안주셨으면 좋겠어요
죄송합니다
2017-09-30 21:37:49추천 3
헐 ㅠ저도그래요 가끔 전화 피하다보면 아왜 이런거에까지 스트레스받아야하나 서럽더라고요 그래도 요즘은 일주일에 한번정도로 끝내시더니 다시금 이삼일간격으로 전화오니 미칠거같아요
댓글 1개 ▲
2017-09-30 22:12:32추천 3
뭐가 그렇게 궁금하셔서 이삼일 간격으로 전화할까요
자신이 자주 전화했을때 며느리가 부담스러워 하지 않을까
이런 생각조차 없는것같아요 진짜 왜이럴까요
그냥 무소식이 희소식이다 생각하고 그냥 각자 잘 살면 되지 않을까요
왜 그렇게 전화에 집착하는지 모르겠어요
2017-09-30 22:45:25추천 1
시부모님 전화만 오면 다행이죠. 전 시부모님이 주로 문자나 카톡으로 본론만 딱 남기시는데 시큰아버님이 그렇게 전화를 하십니다...자기 조카한테도 전화 안하시면서 왜 조카며느리인 저한테 전화해서 추석에 안오면 혼난다라는 말씀까지 하시는지...
댓글 0개 ▲
[본인삭제]쟁천사
2017-10-01 19:20:15추천 0
댓글 0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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