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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스압] 싸와디캅 Thai, 싸바이디 Laos - #4
게시물ID : travel_1340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HeyJey
추천 : 5
조회수 : 522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5/07/16 22: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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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태국여행, 라오스여행] 싸와디캅 Thai, 싸바이디 Laos - #4 아유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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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8 - (3월16일) : 아유타야 가는 길 작은 마을 쑤판부리
 
사실 아유타야 같은 경우엔 들를까 말까 고민을 많이 했다.
그래도 태국까지 왔는데 유적지 정도는 한번 들러줘야 하지 않겠느냐? 라는 이유로 결국엔 잠시나마 들러보기로 결정하긴 했는데....
역시나 다시 방콕으로 가서 버스를 타고 가야하는 참으로 답답하고 불편한 교통이 우리를 가로 막았다. 지도상으로는 바로 옆동네인데....
밑으로 갔다가 다시 가야 한다니 이 얼마나 불편한 일인가?
혹시나 바로 갈 수 있는 버스는 없을까 하고 깐자나부리 버스터미널에서 매표소 아주머니께 여쭤 보았다. 다이렉트로 바로 가는것은 역시나 없단다....
쑤판부리?? 라는 곳에 가면 아유타야 가는 버스가 있다고 한다.
쑤판부리?? 가이드북을 뒤져봐도 나와있지 않다.
왠지 방콕보다는 가이드북에도 나오지 않은 새로운 곳을 들러 보는건 어떨까?? 라는 생각이 우리 둘에게 동시에 스쳐 지나갔다 ㅋㅋㅋ
하지만 쑤판부리에서 아유타야 가는 막차가 오후 5시라고 한다...지금은 4시...대략 2시간 정도 걸리는 곳이라고 하니...어디로 가든 하룻밤 머무르고
가야만 한다.
그래도 쑤판부리라는 곳으로 한번 가보자!! 끝까지 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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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했던 차장아저씨, 기사아저씨가 호텔 문앞까지 버스를 태워주셔서(완전 개인버스가 되었;;;) 호텔앞에 서긴 했는데....호텔이라니!!!
엄청 비싼거 아니야?? 그치만....멀리 찾아가기엔 이미 오전에 깐자나부리에서 부터 너무나 지쳐있던 몸이었기에 얼마인지 물어나 보자~
라는 마음으로 호텔 로비로 갔다. 영어로 물어보는데....못 알아 듣는다 ㅡㅡ
또야?? 내 영어가 너무 저질인건가 진짜??
그러나...여기 직원들 영어 수준도 나와 별반 다르지 않았다. 아무래도 관광객이 다른 지역에 비해 거의 없다보니 다른거 같다.
이날 하루동안 잠깐 있는동안에도 단 한사람의 외국인(서양인)을 찾지 못했으니 말이다.
어쨌든....하룻밤 숙박비는.....두둥!! 400B 라고 한다!!
이건 뭐 방콕의 게스트하우스와 가격이 같은데....시설은 훨 좋다!! 야 이게 왠일이란 말인가....오늘은 여기서 부티나게 하루를 보내볼까나~
뭐 그렇지만 시설은 그냥 우리나라 모텔 수준정도였다^^ 그래도 태국에 와서 처음으로 호텔이라는 이름의 숙소에서 지냈다.
아차 처음으로 TV도 볼 수 있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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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을 풀고 밖으로 나가 보았다.
진짜 여긴 관광지와는 완전 다른 분위기가 난다. 100% 리얼 태국의 느낌이 난다고나 할까? 하물며 간판이나 뭐 이런것들도 다 태국어고
앞서 말했듯 길거리에서 사먹었던 음식점에서도 우리가 영어로 말하면 하나도 못알아 듣는다.

그저 바디랭귀지를 이용해 사먹을 수 밖에 없지 뭐....ㅋ
그나마 백화점 같은게 하나 보여서 그쪽엘 조금 구경하는것으로 쑤판부리에서의 일정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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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관광(?)을 다녀온 후 호텔 로비에서 커피한잔 마시며 쉬고 있는데 호텔 직원이 다가와 말을 걸어 본다.
아무래도 흔하지 않은 외국인 관광객이 신기했던 모양이다.
뭐 역시나 영어가 잘 안되니 거의 바디 랭귀지 수준으로 이야기를 나눴지만  어쨌든 어디가느냐? 우리 쑤판부리도 관광할곳이 많다....
면서 팜플랫 같은걸 보여줬다. 그러나 팜플랫 마저도 온통 태국어의 압박 ㄷㄷㄷ
아무래도 자기 고장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한것 같았다. 더 머무르며 구경하고 가라고 했지만...우린 내일 아유타야로 떠나야 해요~
다음에 다시 오면 한번쯤 들러서 소개해 주셨던데 가볼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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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9 - (3월17일) : 이게 아유타야? 그런거야?
 
 
아침부터 서둘러 호텔 바로 옆 버스터미널로 가 아유타야 가는 버스가 몇시에 있는지 알아봤다.
노란 버스에 아유타야라고 써있는 버스가 서있는것을 발견 그 앞에 앉아 계시던 여자분 두분께 버스 시간이 어떻게 되는지 물었으나....
알아는 들으시는데 영어로 말하기엔 벅차셨는지 종이에 크게 써주었다 ㅋ
다행이도 근 20분 간격으로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다시 숙소로 돌아와 짐을 챙기고 간단한 아침을 뭘로 해결할까 봤지만....별로 땡기지도 않고 해서 빵과 우유로 대충...버스에 올라타니
이번 차장은 젊고 잘생긴 총각이었다. 짐들 때문에 맨뒤에 앉았는데 우리쪽 선풍기도 와서 틀어주고 미소로 대해 주니 참 고맙기 그지없다.
참 순박한 느낌의 총각 차장이 기억에 남는다 ㅋ
버스는 그야말로 덜컹덜컹 시끄럽고 승차감 최악이지만 왠지 모르게 지겹지 않고 즐겁고 정겹다.
그렇게 두어시간을 달려 오전 11시경 드디어 아유타야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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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자마자 암폰백화점을 찾았다.
지리도 익혀야 하고...무엇보다 아유타야를 둘러보고 저녁엔 치앙마이로 넘어갈 계획인지라 이 무거운 짐들을 어딘가 풀어놔야만 했기에...
혹시나 백화점에 우리나라처럼 사물함 같은게 있을까 해서였다.
반대로 갔다가 사람들한테 물어봤다가...완전 뜨거운 땡볕 아래에서 겨우겨우 우리는 암폰 백화점을 찾아 들어갔다. 그러나 사물함은 없는듯 ㅜㅜ
아 어쩌지...그때 누군가 우리에게 말을 걸어오는데...띠리리리~띠디~띠~띠디디디(인간극장 시그널 ㅋㅋ)
저 한국분이세요?
아...네^^
아 맞으시구나, 아니 가이드북 보니까 한글로 되어있어서요. 일본분인가 하다가 바로 알았네요.
아..ㅋ
우연히도 백화점을 빠져나가는데 왠 한국분이 말을 걸어주셨다. 게다가 아유타야에서 오랜기간 머물고 계시다고 하니 이것저것 물어보기 시작했다.
짐좀 맡기고 싶고...자전거 빌려서 한바퀴 돌고 싶고...등등
다행히도 머물고 있는 숙소에 짐을 맡기면 되고 자전거도 거기서 대여 가능하다고 하셔서 숙소까지 따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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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지구정복....아니 아유타야 정복은 그리 녹록치 않다.
엄청난 뙤약볕 아래에 자전거를 타고 돌아다니는것...생각처럼 쉬운 일이 아니었다. 게다가 나는 지난번 방콕에서 모자를 잃어버려 그대로
온몸에 받아들여야 했다.

땀은 줄줄...뭔가 기대했던거 보다도 그다지 멋지지는 않았던 풍경들..(우리에겐 역시 이런 분위기는 안맞는듯..ㅜㅜ)
중간에 호나우딩요라고 선명하게 쓰여진 모자를 땡글이의 주특기 애교부리며 롯 다이 마이캅(깍아 주세요) 신공!! 을 펼치며 80B 에 구매해서
더위를 조금이나마 피할 수 있었다.
모자를 산곳에서 멀지 않은곳에 코끼리들이 많이 보여 그늘있는 그곳 벤치에 앉아 거의 3시간동안은 쉬었던거 같다 ㅋㅋ 이대로 돌아다니다간
쓰러질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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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 인증샷 하나 정도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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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가 도시를 누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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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를 따라가보니 코끼리 훈련소 같은게 있었다. 무슨무슨 엘레펀트 캠프? 태워주고 묘기 보여주고 코끼리와 사진찍고 얼마씩 돈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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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 체험 코스가 눈에 띄었다. 그런데 한참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이런 곳에 사는 코끼리들은 폭력에 노출되어 있다고 한다 ㅜㅜ 그러지 말았으면....>
 
 
돌아다니기도 지쳐서 코끼리 구경만 3시간을 했지만 그늘속에서 쉴 수 있으니 참 다행이란 생각이 들었다.

가끔 코끼리가 혼자 딴데 갈려고할때마다 조련사(?)들이 들고 있는 날카로운 낫같은걸로 코끼리 귀를 찍어서 제지하는데 얼마나 불쌍해 보이는지 ㅜㅜ
모르긴 몰라도 무지 아플텐데....
어쨌든 해가 좀 뉘엿뉘엿 해지면서 그 기운이 조금이나마 줄어들었을때 우린 다시 자전거에 올랐다.
그냥 설렁설렁 아유타야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다가 길을 잘못 들어서서 헤메게 되었는데 마침 한무리의 태국인 남녀 청소년들이 있어서 땡글이가 길을
물었다. 당황하는 청소년들 ㅋㅋ
어찌어찌 지도 보여주고 하니까 알아듣고 길을 알려줬다. 뭐가 그렇게 재미있는지 연신 키득키득...ㅋ
가르쳐준 길로 가려하는데 내 자전거 뒷 안장 막 붙잡고 못가게 하고 ㅋㅋㅋ 장난꾸러기들이었다.
그렇게 슬슬 별로 한것도 없이(뭐했냐 대체 ㅡㅡ) 숙소쪽으로 돌아갔다.
그때 만난것이 바로 추억의 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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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에서 만났던 한국분들이 얘기했던게 생각난다...
그냥 돌무더기 쌓다 만것 같은 느낌이에요 아유타야는...
정말 그렇다 ㅋ 쌓다가 무너뜨려 놓고 쌓다가 무녀뜨려 놓은것 같은 분위기였다.
그만큼 큰 기대를 하게되면 실망을 할 수 있는 곳인거 같다. 하지만 문화적 가치가 큰 곳임에는 틀림 없을듯...다만 나와 땡글이의 취향엔
전혀 맞지 않았을 뿐인거다. 그래도 열심히 자전거 타고 하루만에 어느정도 둘러 봤으니 다행이다^^
다시 짐을 맡겼던 숙소로 돌아와 치앙마이로 가는 VIP버스를 예약하고 한국분들과 저녁을 먹고 게스트하우스 주인분의 배려로 엄청나게 땀에
쩔었던 우린 샤워를 할 수 있었다. 얼마나 개운하던지 ㅋ
사실 담배를 피우던 나는 땡글이와 여행하면서 당연히 담배를 끊었는데....이때 만난 한국분들에게 담배 두가치를 얻어 피웠다...
이번만 봐주겠다던 땡글이에게 감사를 하면서 ㅋ
일주일만에 담배 한모금이었다.
그렇게 짧았던 아유타야에서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우리는 드디어 태국 북부 치앙마이로 향했다.
저녁 8시에 출발해서 무려 다음날 새벽 6시에 도착하는 고난의 길이었지만...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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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앙마이 1편으로 이어집니다!
 
 
HeyJey의 태국 여행기 모음 - http://goo.gl/xmuTgu

출처 http://blog.naver.com/jeymasta/22042238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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