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제주왔는데 아 제주도도 대한민국이구나 느끼고 갑니다. 1. 불친절 웃으면서 안녕하세요. 해도 시큰둥하고 사람이 뭘 물어봐도 대답도 잘 안하네요. 일례로 성산일출봉 근처 슈퍼에 갔는데, 슈퍼사장은 다짜고짜 반말에 음료사고 빨대달라고 했더니 거기 있잖아. 이러고... 제가 태국 여행갔을 때는 따로 요청하지 않아도 항상 음료사면 빨대를 같이 줬었는데... 이런 작은 배려도 없네요. 음식점 갔더니 두 명이서 17000원에 짬뽕 두그릇 먹는데 손님이 흰옷을 입고 있든지 말든지 앞치마 안갖다주고요... 음식점 들어가도 수저 젓가락이 제대로 새척돼 있지 않아 다시 휴지로 닦고 먹어야하고요. 바닷가 근처 카페갔더니 화장실도 없고 공용화장실 쓰라고 하고 공용화장실에 휴지없다고 했더니 카페주인은 아 그래요?이러기만 하고.. (그래서 어쩌라고 라는 표정으로) 결국 편의점에서 휴지 사갔구요 ㅎ 물론 저흰 1인 1메뉴했습니다. 가격도 비싼 카페였는데 .... 승마하러 갔더니 안전 장화도 안신어도 된다고 하고 승마하는 내내 말한테 윽박질러서 굉장히 마음이 불편하더라고요.
2. 더러운 위생 하룻밤에 7-8만원 하는 숙소 커텐에선 담배쩐내가 나고 침대가 매우 불편하고 시트도 일회용이 아니고 이불에선 전에 숙박했던 사람의 채취가 나네요. 욕실 샤워기엔 물때가 껴있고요.
민박집도 최소 6만원인데 공용욕실에 역시나 전 숙박객의 채취가 .. ㅎ 조식이 유명하다는 집이라 해서 1인당 5천원주고 조식 먹었는데 마른 반찬, 장아찌류만 있고 고기반찬이나 심지어 계란반찬도 하나 없네요. 5천원이면 천원 더 보태서 돼지 주물럭 먹을 수 있는 돈인데... 앞서 말했듯이 식당가면 50%의 확률로 수저 젓가락이 세척이 잘 안 돼 있고요.
3. 가성비 최악 기본적으로 식당 들어가면 손님 본채 만채하고 어서오세요~ 이런 말도 50%의 확률로 안하구요. (들어갈 때부터 기분상함) 2인이서 17000원에 손질 안된 홍합 짬뽕 먹다가 어금니 나갈 뻔하고.. 이 가격이면 제주산 해산물 넣어줄 법도 한데 먹어보니 냉동이구요. 흑돼지는 2인 기본 5-6만원인데 맛은 있는데 먹는내내 가격이 맘에 걸려서 맘 불편하고요. 이 가격주고 맛 없으면 정말 화나는 가격이죠. 돼지 먹으면서 술시키고 밥 시키고 하다보면 어느새 7-8만원... 요즘 알바 일당 생각하면 너무 비싸네요. 해물탕도 기본 2인 5만원이고 그냥 그래요. 가격 생각하면. 서울에선 30000이면 훌륭한 해물탕 먹을 수 있는데.. 해물뚝배기나 전복죽도 가격 생각하면 그저그래요. 1인당 13000-15000에 해물 조금 먹는거죠. 여기에 밥도 묵은밥주거나 찐쌀밥주면 정말 최악.
4. 안전불감증 실탄 사격하는데 눈에 낄 안경도 안줘서 눈에 화약 다 들어가고요. 승마하는데 안전장화 안전모 착용 안하고요. .. 하면서도 굉장히 맘이 불안불안합니다. 하, 허, 호 같은 렌트카 초보운전도 문제지만 도민들도 운전 거칠게 하고 트렁크에 과적하고요. 로터리 근처에서 사고난거 2번 봤구요. 우도에서 자전거나 스쿠터, 4륜바이크, 전기차 렌트하는데 가격도 가격이거니와 ㅎ 2시간 지나면 30분당 만원씩 올라가고요. 추가금 엄청 칼같이 받아내고요. 가격도 가격이지만 우도에 중앙선도 없고 인도와 차도가 뒤섞여있어서 보행자 입장이든 운전자 입장이든 불안하고요. 실제로 우도에서 낙상해서 사망사고도 있었다고 하는데 이런 건 다 쉬쉬하고요. 우도가는 배도 바이킹 타는 느낌이 들고 맨위층은 바람불면 진짜 사람 날아갈 것 같은데 딱히 안전장치 없고요. 배도 많이 낡았고요. 선원들 손님들한테 소리지르고요. 차라리 태국의 롱테일 보트가 승차감이 더 나은 것 같네요.
이 가격에 이런 서비스 받을 거면 차라리 서비스나 위생이 더 좋은 일본에 가는 것이 더 정신건강에 좋겠습니다. 여행와서 기분이 매우 나쁘네요. 아마도 다시는 제 돈 주고 국내여행 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외국인들이 한국 한번 오고 다시 안오는 것처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