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잼주의
30대 초반 형과 중3 이야기 입니다.
저금통
흔히 있는 집과 같이
우리집도 저금통에 동전을 저금합니다.
부모님 따로 형 따로 저 따로
그런대 형은 사실 저금통이라기 보기 힘든게
형이 유치원생때 만든 접시에 동전 지폐 상관없이 그냥 올려두다가
동네 슈퍼갈때 쓰는 정도입니다.
그러다보니 보완이 허술해서 재가 용돈이 없을때 쓰곤 하는대
처음엔 티안날정도로 가저가다가 간이 커져서 점점 많이 가져다 썼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지폐라고 해봣자 천원짜리 오천원짜리가 대부분인대 그날은 만원이 뙇...
딱히 돈을 많이 쓰는편은 아니지만
그 당시 폰게임 케쉬질을 하고싶어서 부들대던 참이라 고민을 좀 했습니다.
아무리 그래도 만원을 가져가는건 좀 아닌 것 같다 라는 생각이 들 쯤에
형이 들어왔습니다.
"내방에서 뭐하냐?"
"걍" "어"
그렇게 쫄리는 마음으로 도망쳐 나오던 중에 형이 한마디 했습니다.
"아 저 만원 가져가라 폰결제로 캐쉬지르다 엄마한태 맞지 말고"
그 후 알게된거지만
따로 불러서 용돈주기 귀찮아서
그냥 접시위에 두기만 했었다고 하더라구요
뭔가 조련 당하는 느낌 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