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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위라는건 사회적 협의와 개개인의 가치관 사이에 서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게시물ID : star_30666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starrrrr
추천 : 2
조회수 : 248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5/07/17 15:57:34
법적으로 인정되는 수위, 라고 간단하게 말을 하지만 단순히 법적 논리로 해석하기에는 현실과의 괴리감이 있다는 것을 부정할 수 없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사회적으로 협의된 법적 수위와 우리가 문화적인 차원에서 배워온 수위는 어느 정도 차이가 있기 때문입니다.
 
합리성과 이성적인 면모를 중심으로 하는 사회적 협의와 달리
 
개개인이 가지고 있는 가치관은 그 나라의 문화나 사고방식에 큰 영향을 받기 때문이죠.
 
이를 바꿔 말하자면 사회적 협의라는 것은 개개인의 가치관을 벗어나 우리가 최종적으로 지켜야 할 마지노선이라고 볼 수 있고
 
개개인의 가치관으로서의 수위는 그 위에서 이루어지는 자신만의 잣대라고 볼 수 있습니다.
 
즉 사회적 협의라는 것은 객관적으로 통용될 수 있는 합의점이라는 것이고 개인의 수위점은 그 선 위에서 조정되는 개인의 가치관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법적으로 하자가 없으니 괜찮다! 라는 것은 가장 최소한의 기준이고
 
우리는 자신이 가진 가치관에 맞춰 그 기준 위에서 '그래도 이건 안되지 않나?' '그래도 이건 좀 너무한 것 같은데?'라는 자신만의 선을 다시 한번 긋는 것입니다.
 
여기서 충돌이 일어나는 것은 개인의 가치관과 사회적 협의가 동일할 수 없기 때문이죠.
 
사회적 협의라는 것은 당연하지만 개개인에 맞추어 이루어진 것이 아닙니다.
 
모든 사람에게 보편적으로 통용되는 가장 기본적인 기준이기 때문에 개개인이 느낄만한 감정을 일일히 반영할 수는 없습니다.
 
따라서 개인의 가치관을 무시한 채 그저 사회적 협의만을 내세우는 주장은 불편함을 느끼는 사람에겐 받아들이기 힘든 말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다고 개인의 가치관에 맞춰 불편하다는 감정을 강요할 수 있느냐면 그것 또한 아니죠.
 
한 가지 사진을 두고 '나는 불편한데요?'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나는 불편하지 않은데요?'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런 문제에 대해서는 사회적 협의를 강요하는 주장과 개인의 가치관을 강요하는 주장이 대립해서는 안됩니다.
 
사회적 협의라는 가장 기본적인 기준을 인정하고 그 위에 서로의 가치관을 존중해주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바로 그것이 '후방주의'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개인의 가치관으로 불편함을 느끼는 사람은 그런 글을 지나치는 것이 배려라고 생각합니다.
 
법적으로 인정되니 괜찮다!
 
아무리 그래도 이건 아니다!
 
라는 의견을 서로에게 강요하면 합의점이 없는 끝없는 논쟁에 빠질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 필요한 것은 어느 쪽 기준이 옳다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가치관을 인정하고 한발씩 물러서는 태도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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